조병규 우리은행장 피의자 신분 전환…차기 행장 선임 안갯속
금융·증권
입력 2024-11-19 18:20:02
수정 2024-11-19 18:20:02
이연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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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이틀째 우리금융 압수수색…손태승 前 회장 부정대출 수사
조병규 우리은행장 피의자 신분 전환, 성 모 前 부행장 구속기소
금융권 안팎 "우리금융 현 경영진 겨냥한 수사"
올해 연말 임기 종료…차기 행장 선임 논의 안갯속
22일 이사회 개최…자추위·행장 선임 논의 전망
[앵커]
올해 연말 임기가 종료되는 조병규 우리은행장의 연임에 적신호가 켜졌습니다. 손태승 전 우리금융 회장의 350억원 규모 친인척 부적정대출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이틀째 우리금융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이면서 압박 수위를 더하고 있습니다. 이번 주 금요일 열릴 정기이사회에서 차기 행장 선임에 대한 논의가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연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검찰이 어제 이어 오늘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의 350억원 규모 친인척 부적정대출 사건 관련 우리금융지주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1부는 손 전 회장 사건 관련 조병규 우리은행장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보고의무 위반 혐의를 적용해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했습니다.
검찰은 조 행장이 취임 후 손 전 회장 관련 부적정대출이 실행된 점을 인지하고도 금융당국에 즉각 보고하지 않은 이유 등을 집중 수사하고 있습니다.
현 은행법에 따르면, 은행이 금융범죄 관련 금융사고가 발생했을 경우 발생일로부터 15일 이내 금융당국에 보고해야 합니다.
검찰은 어제 손 전 회장 부적정대출 관련 성 모 전 우리은행 부행장을 특경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했습니다.
이틀째 이어진 검찰의 우리금융지주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두고 금융권 안팎에서는 검찰이 우리금융 현 경영진을 정면으로 겨냥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지난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내부통제 강화와 조직 쇄신책을 발표했지만, 현 경영진의 늑장보고에 책임을 묻겠다는 강한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는 겁니다.
검찰이 우리금융 현 경영진으로 수사를 확대함에 따라 조 행장 연임 전망도 안갯속입니다.
지난해 7월 취임한 조 행장의 임기는 올해 12월 31일까지입니다.
우리은행 경영승계프로그램에 따르면 이번 달 말까지 차기 행장 후보를 결정해야 합니다.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은 자회사 대표이사 후보 추천위원회를 비공개로 열고 차기 행장 후보 선임 논의를 이어갔지만, 사안의 민감성을 고려해 진행 상황을 공개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조 행장은 스스로 거취를 밝히지 않은 가운데, 오는 22일 예정된 우리금융 정기이사회에서 차기 행장 후보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서울경제TV 이연아입니다. / yalee@sedaily.com
[영상편집: 유연서]
올해 연말 임기가 종료되는 조병규 우리은행장의 연임에 적신호가 켜졌습니다. 손태승 전 우리금융 회장의 350억원 규모 친인척 부적정대출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이틀째 우리금융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이면서 압박 수위를 더하고 있습니다. 이번 주 금요일 열릴 정기이사회에서 차기 행장 선임에 대한 논의가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연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검찰이 어제 이어 오늘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의 350억원 규모 친인척 부적정대출 사건 관련 우리금융지주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1부는 손 전 회장 사건 관련 조병규 우리은행장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보고의무 위반 혐의를 적용해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했습니다.
검찰은 조 행장이 취임 후 손 전 회장 관련 부적정대출이 실행된 점을 인지하고도 금융당국에 즉각 보고하지 않은 이유 등을 집중 수사하고 있습니다.
현 은행법에 따르면, 은행이 금융범죄 관련 금융사고가 발생했을 경우 발생일로부터 15일 이내 금융당국에 보고해야 합니다.
검찰은 어제 손 전 회장 부적정대출 관련 성 모 전 우리은행 부행장을 특경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했습니다.
이틀째 이어진 검찰의 우리금융지주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두고 금융권 안팎에서는 검찰이 우리금융 현 경영진을 정면으로 겨냥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지난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내부통제 강화와 조직 쇄신책을 발표했지만, 현 경영진의 늑장보고에 책임을 묻겠다는 강한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는 겁니다.
검찰이 우리금융 현 경영진으로 수사를 확대함에 따라 조 행장 연임 전망도 안갯속입니다.
지난해 7월 취임한 조 행장의 임기는 올해 12월 31일까지입니다.
우리은행 경영승계프로그램에 따르면 이번 달 말까지 차기 행장 후보를 결정해야 합니다.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은 자회사 대표이사 후보 추천위원회를 비공개로 열고 차기 행장 후보 선임 논의를 이어갔지만, 사안의 민감성을 고려해 진행 상황을 공개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조 행장은 스스로 거취를 밝히지 않은 가운데, 오는 22일 예정된 우리금융 정기이사회에서 차기 행장 후보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서울경제TV 이연아입니다. / yalee@sedaily.com
[영상편집: 유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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