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 모빌리티그룹 100% 자회사 전환…“의사결정 속도”
경제·산업
입력 2025-08-10 08:00:07
수정 2025-08-10 08:00:07
이혜란 기자
0개

[서울경제TV=이혜란기자] 코오롱그룹이 자동차 유통 자회사인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을 완전 자회사로 편입하며 모빌리티 사업 재편에 속도를 낸다. 지배구조 단순화와 의사결정 효율화를 통해 수입차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른 영역까지 확장한다는 복안이다.
지주사 ㈜코오롱은 지난 7일 이사회를 열고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을 100% 자회사로 전환하는 주식교환 계획을 승인했다. 현재 코오롱은 코오롱모빌리티그룹 보통주 지분 약 75%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번 결정에 따라 남은 지분을 확보해 상장폐지를 추진한다. 2023년 1월 상장된 이후 3년만에 폐지 절차를 밟게 되는 것이다.
주식교환은 코오롱이 신주를 발행해 코오롱모빌리티그룹 주주들에게 지급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교환 비율은 보통주 1주당 0.0611643주, 우선주 1주당 0.1808249주다. 동시에 투자자 보호를 위해 8월 8일부터 약 한 달간 공개매수도 병행한다. 공개매수 가격은 보통주 4000원, 우선주 5950원이다.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은 BMW, 아우디, 볼보, 로터스 등 주요 수입차 브랜드를 취급하는 국내 유통사로, 최근에는 지프 판매 사업을 종료하고 신사업 및 자체 브랜드 사업 확대를 모색해 왔다. 이번 완전 자회사 전환 이후에는 수입차 판매에 더해 국내 신차 영업 비중을 높여 시장 대응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거래 절차에 앞서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은 과거 분할 과정에서 보유하게 된 자기주식 소각을 위해 보통주와 우선주 일부를 감자한다. 이를 통해 발행주식 수를 줄이고 자본구조를 재정비한다는 방침이다. /rann@sedaily.com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 저축은행, 'PF 5차 펀드' 조성…하반기 부실자산 1조 추가 정리
- 의무보호예수 물량 쏟아진다…'투자주의보'
- K-배터리, 美 PFE 규제에 공급망 재편…“탈중국 가속”
- 부실 코스닥社 접수 후 부동산 매입부터…첫 행보 '갸우뚱'
- “해외 맛집 할인·데이터 추가”…통신3사 휴가철 혜택 뭐있나
- 키오스크 앞 ‘눈치’…장애인 45%, ‘직원 주문’ 선호
- “250兆 시장 잡는다”…K-뷰티테크, 글로벌 진출 잰걸음
- 삼성·LG, TV 출하량 둔화…中 맹추격 해법은?
- 유통업계, 무더위 속 여름철 ‘칠링템’ 먹거리 주목
- “과일이 다 했다!”…식품업계, 여름철 무더위에 과일 디저트 출시 행렬
주요뉴스
오늘의 날씨
마포구 상암동℃
강수확률 %
기획/취재
주간 TOP뉴스
- 1李정부 경제전략, '성장' 전면에…기업 중심으로 초혁신
- 25대은행 가계대출 1주만에 2조 증가…신용대출에 1조 몰려
- 3메타, AI 음성 스타트업 '웨이브폼스' 인수
- 4애플 주가, 주간 상승률 13%…5년만 최대
- 5美연준 보먼 "연내 3회 금리인하 해야"
- 6저축은행, 'PF 5차 펀드' 조성…하반기 부실자산 1조 추가 정리
- 7의무보호예수 물량 쏟아진다…'투자주의보'
- 8코오롱, 모빌리티그룹 100% 자회사 전환…“의사결정 속도”
- 9철강 50% 관세 폭탄에…국내 철강사 “초격차 기술력으로 돌파구”
- 10부실 코스닥社 접수 후 부동산 매입부터…첫 행보 '갸우뚱'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