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원 "겨울철 테슬라 실주행 가능거리, 차량 계기판보다 21% '뚝'"
경제·산업
입력 2024-11-26 15:58:29
수정 2024-11-26 15:58:29
이혜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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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이혜란기자] 전기차 테슬라의 배터리 완충 시 실주행 가능 거리가 계기판에 표시된 것보다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현대차와 기아, 테슬라 등 3개 전기차 브랜드 대표 차량의 주행 가능 거리 시험평가 결과를 26일 공개했다.
그 결과, 실제 주행가능거리는 차량 계기판에 표시되는 주행가능거리와 차이가 있었고, 계절․기온에 따라서도 변동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장거리 운행 시에는 사전에 충전소 위치를 확인하는 등 소비자의 주의가 요구된다고 한국소비자원 측은 밝혔다.
평가 대상 차량은 기아의 EV6 롱레인지 4WD 어스(제조 연월 2023년 4월), 현대차의 아이오닉5 롱레인지 AWD 익스클루시브(2023년 2월), 테슬라의 모델3 롱레인지 AWD(2022년 4월) 등 3개다.
실험은 완충된 배터리가 10%로 떨어질 때까지 시속 100∼110㎞로 고속 주행한 후 100% 방전 시로 환산한 실주행 거리와 배터리 완충 시 계기판에 표시된 주행 가능 거리를 비교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18℃의 상온에서의 시험 평가 결과 기아와 현대차는 계기판 상의 주행 가능 거리와 실주행 거리 간 오차가 1∼2㎞로 미미했으나 테슬라는 실제 주행 가능 거리가 계기판보다 6%(34㎞)가량 짧았다.
겨울을 가정한 -1℃의 저온 조건에서는 기아가 6%(22㎞), 현대차가 10%(35㎞)가 각각 짧았고 테슬라는 21%(120㎞) 범위 수준으로 짧아졌다.
따라서 겨울철 전기차 3사의 차량을 운행하는 소비자는 사전에 여유있게 충전해야 하는 등 주의가 필요하다고 한국소비자원은 밝혔다.
내연기관차와 마찬가지로 전기차도 통상 겨울철에 전비가 낮아진다. 기온이 내려가면 배터리의 기본 성능이 떨어지는 데다 히터 작동 등으로 배터리가 추가로 소모되기 때문이다.
한국소비자원은 전기차 계기판 표시 거리와 실제 주행가능거리간에 차이가 확인됨에 따라 제작사 3사에 개선방안 마련을 권고했고, 소비자에게는 장거리 운행 시 충전소 위치를 미리 확인하고 사전에 여유있게 충전할 것을 당부했다. /ran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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