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교상사, 사랑나눔 골프대회 기부금 2억 4,047만 원 전달
경제·산업
입력 2024-11-27 17:33:08
수정 2024-11-27 17:33:08
정창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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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정창신기자] 브리지스톤골프 용품 수입 총판 업체인 석교상사는 지난 26일 ‘제17회 사랑나눔 골프대회’의 후원금을 성가복지병원, 요셉의원, 선덕원에 각각 전달했다고 27일 밝혔다.
기부금은 총 2억4,000여만 원으로,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사랑은 나눌수록 커진다’는 대회 이념을 증명하듯, 역대 최다 모금액 기록을 또 한 번 갱신했다. 이로써 23년간 누적 기부금은 당초 예상했던 20억 돌파를 넘어 21억2,000만 원을 달성했다. 석교상사 이민기 회장의 개인 후원금에 의료 기기 후원까지 더하면 23억이 넘는다.
기부처로 선정된 성가복지병원과 요셉의원은 기댈 곳 없는 환자들에게 의료 서비스와 의약품을 무료로 제공하는 병원으로, 정부 보조금 없이 순수 후원과 자원봉사로 운영되고 있다. 선덕원은 종로구에 위치한 아동복지시설로, 영유아부터 고등학생, ‘자립 준비 청년’에 이르기까지 보호가 필요한 아이들의 생계를 지원하고 있다.
‘자립 준비 청년’은 아동양육시설, 공동생활가정, 가정위탁 등의 보호를 받다가 만 18세가 되면서 시설의 보호를 벗어나 홀로 서기를 준비하는 청년들을 말한다. 갑작스러운 경제적 독립과 부모의 부재로 인한 심리, 정서적인 결핍이 더해져, 상당수가 우울증 등을 겪는다.
석교상사는 올해 사랑나눔 골프대회를 통해 모인 모금액을 성가복지병원에 1억3,047만 원, 영등포 쪽방촌에 위치한 요셉의원에 9,000만 원, 아동 복지 시설인 선덕원에 2,000만 원씩 후원하기로 했다.
성가복지병원과 요셉의원에 전달된 후원금은 전액 무의탁 환자를 위한 약값으로 사용되며, 선덕원에 전달된 후원금은 자립 준비 청년의 직업 교육비와 겨울 대비 아동 생활관 시설 보수를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석교상사 관계자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역대 최대 모금액을 달성할 수 있도록 사랑을 나누어주신 참가자, 관계자, 팀 브리지스톤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면서 “기부금이 도움이 필요한 이들에게 전액 투명하게 쓰일 수 있도록 꾸준히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석교상사는 실제로 20년간 사랑나눔 골프대회를 주최하며 대회 준비뿐만 아니라 기부처 선정에도 노하우를 쌓고 있다. 오랜 기간 기부금을 전달하고 사용하는 것을 관리하면서, 기부금이 ‘시설’이 아닌 ‘시설을 찾는 이들’에게 최대한 사용될 수 있도록 기준을 마련한 것이다.
석교상사는 기부처를 선정할 때 정부 보조금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는 곳, 기부금을 광고 홍보에 사용하지 않는 곳, 인건비 지출이 적고 최대한 무급 봉사자의 인력으로 운영되는 곳으로 선정한다.
이렇게 선정된 기부처를 통해 최대한 국가나 기업의 관심이 상대적으로 덜한 노숙인, 외국인 노동자, 난민, 자립 준비 청년 등 기댈 곳 없는 이웃을 돕는다. 기부금을 전달한 이후에도 기부처에 석교상사 임직원들이 봉사활동을 가거나, 기부금이 환자들을 위해 투명하게 사용되는지 관심을 가지고 지속적으로 관리한다.
역대 최다 모금액을 달성한 만큼, 올해 사랑나눔 골프대회는 기부금 외에도 행사에 참여한 많은 기업인들이 행사 이후에도 자발적으로 후원 물품을 내놓으며 ‘사랑은 나눌수록 커진다’는 사실을 증명했다. EPT에서 신발 300켤레, 재단법인 새암조감제에서 김치 1,600kg, 미세스문에서 침구 100채를 기부처에 전달할 예정이다.
올해 개최한 제17회 사랑나눔 골프대회에서는 골프존, 이승엽야구장학재단, 브리지스톤타이어, 사랑의 열매, 본앤메이드, 마비스, 선일금고, 미세스문, 리더스코스매틱, EPT, 로모스, 유라온, 에코골프, 퍼터갤러리 총 14개가 업체가 후원사로 동참했다.
140명의 참가자와 후원사를 비롯해 팀 브리지스톤 소속 프로 및 아마추어팀, 브리지스톤골프 매니아 동호회인 CLUB B, 사랑의 버디회 등 석교상사와 인연을 맺은 다양한 기업, 단체들이 사랑 나눔을 실천했다.
사랑나눔 골프대회의 운영비는 주최사인 석교상사가 전액 부담하고, 모금액은 모두 도움이 필요한 곳에 기부한다. 석교상사 관계자는 “계속해서 더 따듯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사랑을 나누는 일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csj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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