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 시장 회복 총력전 불구 "韓 경제성장 하방 리스크 상승"
금융·증권
입력 2024-12-10 18:49:37
수정 2024-12-10 18:49:37
이연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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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원·달러 환율 1,430.9원 주간 거래 시작
외환당국 시장 개입 메시지…환율 상승세 억제
시장, 전문가 "환율 상승세 진정됐다고 보기 어려워"
이창용 "원·달러 환율 예전 수준으로 돌아가기 어려워"
최상목 "과도한 시장 변동성에 적극 대응할 것"
금융지주사, 해외 투자자 패닉셀 막기 총력전
골드만삭스 "韓 경제 성장률 하방리스크 상승"
[앵커]
외환당국의 적극적인 시장 개입 행동으로 오늘 원·달러 환율은 1,430원 초반대로 하락 출발했습니다. 정부 경제팀과 금융지주사들은 시장 안정 메시지를 내놓으며 진화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국내외 전문가들은 탄핵정국 장기화에 따라 한국 경제 성장률 하방 리스크가 커지고 있다고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이연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 서울외환시장의 원·달러 환율은 1,430.9원에 주간 거래를 시작해 하락세를 그리며 1,420원대 후반으로 떨어졌습니다.
어제 원·달러 환율은 한때 1,438.3원까지 오르며 약 2년1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외환당국이 적극적인 외환시장 개입 메시지를 던지며 환율 상승세를 억제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하지만, 시장과 전문가 모두 환율 상승세가 진정될 수 없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오늘 "원·달러 환율은 예전 수준으로 돌아가기 어렵다"며 "시장이 관망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고, 시장에서는 탄핵정국 장기화 전망에 따라 원·달러 환율이 1,450원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오늘 오전 긴급 거시경제금융현안간담회(F4회의)를 열고 "정부와 한은의 시장 대응여력은 충분하고, 과도한 시장 변동성에 대해서는 시장심리 반전을 거둘 수 있을 만큼 적극 대응할 계획"이라며 거듭 시장안정 메시지를 내놨습니다.
금융지주사들은 해외 투자자의 패닉셀을 막기 위해 총력전에 나서고 있습니다.
KB금융지주는 해외 투자자 대상 서한을 발송해 안정적 그룹 관리와 기업가치제고 계획을 흔들림 없이 이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나금융지주는 함영주 회장을 포함한 경영진, 이사회를 중심으로 밸류업 이행 계획을 강조하며, 그룹 안정성과 국내 금융시스템의 회복력 알리기에 나섰습니다.
신한금융지주도 컨퍼런스콜을 진행하며 대외신인도 유지와 시장 변동성 관리에 집중하고 있고,
우리금융지주도 밸류업 이행 의지를 밝히며, 건전성 관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정부 경제팀과 금융지주사 등이 흔들리는 금융시장 진화에 나서고 있지만, 국내외 전문가들은 본질적인 정치적 불확실성이 제거되지 않는 한 한계가 있다고 지적합니다.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어제 비상계엄과 탄핵국면에 따른 정치적 불확실성으로 한국경제 성장률 하방 리스크가 커지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서울경제TV 이연아입니다. / yalee@sedaily.com
[영상편집: 김가람]
외환당국의 적극적인 시장 개입 행동으로 오늘 원·달러 환율은 1,430원 초반대로 하락 출발했습니다. 정부 경제팀과 금융지주사들은 시장 안정 메시지를 내놓으며 진화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국내외 전문가들은 탄핵정국 장기화에 따라 한국 경제 성장률 하방 리스크가 커지고 있다고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이연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 서울외환시장의 원·달러 환율은 1,430.9원에 주간 거래를 시작해 하락세를 그리며 1,420원대 후반으로 떨어졌습니다.
어제 원·달러 환율은 한때 1,438.3원까지 오르며 약 2년1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외환당국이 적극적인 외환시장 개입 메시지를 던지며 환율 상승세를 억제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하지만, 시장과 전문가 모두 환율 상승세가 진정될 수 없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오늘 "원·달러 환율은 예전 수준으로 돌아가기 어렵다"며 "시장이 관망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고, 시장에서는 탄핵정국 장기화 전망에 따라 원·달러 환율이 1,450원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오늘 오전 긴급 거시경제금융현안간담회(F4회의)를 열고 "정부와 한은의 시장 대응여력은 충분하고, 과도한 시장 변동성에 대해서는 시장심리 반전을 거둘 수 있을 만큼 적극 대응할 계획"이라며 거듭 시장안정 메시지를 내놨습니다.
금융지주사들은 해외 투자자의 패닉셀을 막기 위해 총력전에 나서고 있습니다.
KB금융지주는 해외 투자자 대상 서한을 발송해 안정적 그룹 관리와 기업가치제고 계획을 흔들림 없이 이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나금융지주는 함영주 회장을 포함한 경영진, 이사회를 중심으로 밸류업 이행 계획을 강조하며, 그룹 안정성과 국내 금융시스템의 회복력 알리기에 나섰습니다.
신한금융지주도 컨퍼런스콜을 진행하며 대외신인도 유지와 시장 변동성 관리에 집중하고 있고,
우리금융지주도 밸류업 이행 의지를 밝히며, 건전성 관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정부 경제팀과 금융지주사 등이 흔들리는 금융시장 진화에 나서고 있지만, 국내외 전문가들은 본질적인 정치적 불확실성이 제거되지 않는 한 한계가 있다고 지적합니다.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어제 비상계엄과 탄핵국면에 따른 정치적 불확실성으로 한국경제 성장률 하방 리스크가 커지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서울경제TV 이연아입니다. / yalee@sedaily.com
[영상편집: 김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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