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금융 주담대 ‘껑충’…“DSR 3단계 등 풍선효과 확대”
금융·증권
입력 2024-12-12 17:02:41
수정 2024-12-12 18:14:26
김도하 기자
0개
[앵커]
은행권에서 억누른 대출 수요가 2금융권으로 쏠리는 풍선효과가 심화하고 있습니다. 지난 달 2금융권의 가계대출 증가폭이 은행권을 뛰어 넘었는데요. 은행권이 대출 빗장을 걸어 잠그자, 중도금·잔금 대출을 받으려는 아파트 분양자들이 몰린 것으로 분석됩니다. 김도하 기잡니다.
[기자]
지난 달 2금융권 가계대출 증가폭이 은행권을 앞지르며 ‘풍선효과’가 더욱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융당국이 발표한 ‘11월 가계대출 동향’을 보면 지난 달 전체 금융권 가계대출은 5조1,000억원 증가했습니다. 전달(+6.5조원)보다 증가폭이 줄었습니다.
당국 압박과 대출총량 규제 등으로 은행권 가계대출 증가폭이 2조 원 가량 축소된 영향입니다.
반면 2금융권은 주담대 수요가 튀어 올랐습니다.
지난 9월 정부의 가계대출 관리 기조와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2단계 시행이 맞물리면서 가계대출 증가세가 한풀 꺾이는 듯 했지만, 은행권에서 막힌 대출 수요는 2금융권으로 흡수됐습니다.
2금융권 가계대출이 은행을 넘어선 건 2년 3개월 만입니다.
2금융권 가계대출은 지난 달 3조2,000억원 폭증하면서 은행 가계대출 증가세를 제쳤습니다.
특히 주담대가 한 달 새 2조6,000억원 늘면서 증가세를 이끌었습니다.
상호금융권은 전월보다 2배 가까이 가계대출을 더 내주면서 1조6,000억원의 증가폭을 기록했습니다. 보험사(+0.6조원)와 여신전문금융회사(+0.6조원), 저축은행(0.4조원) 역시 두 달 연속 가계대출이 늘었습니다.
전문가들은 내년 DSR 3단계 시행 등이 2금융권 풍선효과를 더욱 자극할 여지가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김도하입니다. /itsdoha@sedaily.com
[영상편집 유연서]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 서학개미 美주식 보유 줄었다…미국 증시 과열 경계심 '고개'
- 6대 은행장 호출한 野 이재명 대표…긴장하는 은행권
- 보험사, 건전성 악화에 자본확충 속도…이자부담↑
- 상조 69개사 특수관계인과 자금 거래..."선수금 80% 별도 예치해야"
- 작년 서울 1순위 청약자 70% 강남3구에 쏠렸다
- [부고] 고려대 박세민 교수 모친상
- 존재감 사라진 이복현…증권가 실태 점검 '시계 제로'
- "'트럼프 2기' 외환 변동성 커진다"...관리 나선 정부
- 코스피 2,520선 약보합세 지속…외국인·기관 매도세 강해
- "정부 혜택 놓치지 마세요"…신한은행, 알리미 서비스 시행
주요뉴스
오늘의 날씨
마포구 상암동℃
강수확률 %
기획/취재
주간 TOP뉴스
- 1서학개미 美주식 보유 줄었다…미국 증시 과열 경계심 '고개'
- 2윤 대통령 영장실질심사 앞두고 尹 지지자들 서울서부지법 앞 결집
- 3법원 "노웅래 '3억원 돈다발' 압수수색은 위법"
- 4올겨울 '꽁꽁 언 한강' 못본다…장기간 추위 지속되지 않아
- 5최 권한대행, 제주항공 참사 합동추모식 참석…"유가족 일상 복귀 지원"
- 6경찰, 윤 대통령 구속심사 막아선 서부지법 앞 지지자들 강제해산
- 7부산도시공사, 하반기 1조2,981억 재정집행…98.36% 달성
- 8尹 대통령, 현직 대통령 최초로 구속심사 출석 예정
- 9정용진 신세계 그룹 회장 "트럼프 장남 소개로 주요 인사 만날 것"
- 10BNK부산은행 "한계를 뛰어넘는 새로운 도약 향해"…변화와 혁신 강조
댓글
(0) 로그아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