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일레븐, 모바일 주류 매출 8배 증가
경제·산업
입력 2025-01-22 09:48:44
수정 2025-01-22 09:48:44
이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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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이혜연기자] 세븐일레븐은 지난해 모바일 주류 사전 예약 서비스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2배가량 늘었으며, 올 해(1/1~1/21) 들어서는 무려 8배 증가했다고 22일 밝혔다.
주류 사전 예약 서비스는 세븐일레븐 공식 모바일 앱 ‘세븐앱’에서 맥주, 와인, 위스키 등 다양한 주류상품까지 예약을 통해 원하는 날 원하는 점포에서 수령할 수 있는 서비스다. 특히, 한정판 주류나 운반이 어려운 대용량 맥주(박스, 번들 등)와 같은 상품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최근 세븐일레븐 주류 사전 예약 서비스의 인기 키워드는 ‘대용량’, ‘한정판’, ‘프리미엄 전통주’로 대변된다. 인기 상품은 대체로 일반 점포에서 찾아보기 힘든 스페셜 에디션 상품이 주를 이루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지난해 12월 사전 예약 서비스 카테고리에 ‘대용량 맥주’를 신설했다. 대체로 1캔~4캔 가량의 소량 구매가 중심이 되는 편의점 맥주 구매 패턴의 틀을 깨고 박스형(24입) 구매를 기획한 것이다. 그간 대량구매에 목말라 있던 소비자들의 간지러운 부분을 정확히 공략했으며 박스형뿐만 아니라, 호프집에서 생맥주를 따르는 기계와 유사하게 휴대용으로 직접 짜먹는 형태의 ‘케크’까지 다양한 라인업을 갖추고 맥주 애호가들로부터 호평을 얻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현재 ‘롱보드라거캔 박스형’, ‘아사히쇼쿠사이 박스형’, ‘빅웨이브골든에일 박스형‘, 하이네캔 5L 케크(2입)’ 등 총 22종의 대용량 주류 상품을 판매 중에 있다.
또한, 위스키 열풍에 힘입어 한정판 위스키가 매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1위에 이름을 올린 상품은 세계 최고 위스키 잡지에서 '2024년 가장 흥미로운 위스키 TOP20’에 랭크 된 ‘와일드 터키 지미 러셀 70주년 릴리즈’로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대이지만 한정판 상품으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모바일 사전 예약의 특성상 상품 재고를 찾아 헤맬 필요가 없으며 기다리지 않고 원하는 점포에서 원하는 시간에 픽업할 수 있어 더욱 인기다.
위스키의 인기가 높아짐에 따라 다양한 위스키 상품을 사전 예약 서비스를 통해 구입할 수 있으며, ‘시바스리갈 12년’, ‘발렌타인 17년’, ‘로얄살루트 21년’ 등 스테디셀러 상품을 비롯해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달모어’, ‘와일드 터키’, ‘더 글렌그란트’의 다양한 빈티지 상품을 포함해 약 110여종의 위스키를 모바일 앱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이와 더불어 최근 연초 및 명절 특수로 인해 프리미엄 증류주에 대한 수요도 증가하는 추세다. 청사의 해를 맞아 출시한 ‘화요 청사에디션’과 프리미엄 증류식 소주 원액을 아메리칸 오크통에 숙성시켜 위스키의 풍미가 더해진 일명 ‘쌀베니’라 불리는 ‘화요 엑스트라 프리미엄’ 등이 명절을 앞두고 매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세븐앱에서 만나볼 수 있는 프리미엄 전통주는 화요 스페셜 에디션을 필두로 ‘해지람’, ‘천지람’, ‘몽지람’, ‘안동소주일품 21도’ 등 18가지 상품이다. ‘특히, 프리미엄 증류주 및 전통주는 긴 연휴를 보내며 가족, 친적, 가까운 지인들과 함께 즐기기 용이해 설 명절까지 꾸준한 수요가 예측된다.
이처럼 사전 모바일 주류 예약 서비스가 좋은 반응을 얻음에 따라 주류뿐 아니라 다양한 간편식의 예약 판매도 증가하고 있으며, 상품 구색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 특히, 도시락, 삼각김밥 등의 먹거리를 편리하게 예약을 통해 즐길 수 있도록 신상품 출시 주기에 맞추어 업데이트 하고 있다. 최근에는 ‘저속노화’ 건강 열풍을 이끌고 있는 정희원 서울아산병원 노년내과 교수와 손잡고 출시한 저속노화 간편식 시리즈를 예약 판매하며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 내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앞으로도 모바일 예약 서비스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소비자들이 보다 편리하고 신속한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시스템 및 재고 관리를 수시로 진행할 계획이다.
윤은지 세븐일레븐 O4O플랫폼팀 세븐앱 담당은 “모바일앱을 통한 주류 사전 예약은 편의점의 주요 서비스 중 하나로 매년 성장을 거듭하고 있으며, 특히 편리하고 간편한 소비를 추구하는 2030 소비자를 중심으로 좋은 반응”이라며 “한정판 상품을 기다림 없이 구매할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것으로 풀이되며, 앞으로도 다양한 상품 구색 확보에 노력 할 것”이라고 말했다. /hy2e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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