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日 금리인상,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 유인 낮아"
금융·증권
입력 2025-01-24 16:08:35
수정 2025-01-24 16:08:35
이연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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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금융상황 점검회의…BOJ 금리인상에 따른 시장 영향 점검
"엔캐리 청산 유인 낮아…美·日 금리격차 축소 및 엔화 약세

[서울경제TV = 이연아 기자] 금융감독원이 일본은행(BOJ) 금리 인상 관련 시장 일부에서 우려하는 급격한 엔캐리 트레이드(낮은 금리로 엔화를 빌려 다른 국가의 자산, 특히 위험 자산에 투자하는 전략) 청산은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금감원은 24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주재로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BOJ 금리인상에 따른 시장 영향 등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일본은행(BOJ)은 24일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인 단기 정책금리를 현재 0.25% 정도에서 0.5% 정도로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일본 단기금리는 리먼 브러더스 사태 직후인 2008년 10월 이후 17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돌아갔다.
금감원은 "시장 일부에서는 작년 BOJ 금리 인상 후 발생한 급격한 엔캐리 청산에 따른 시장 충격 재발을 우려하기도 하지만, 엔캐리 청산 유인은 낮다"고 진단했다.
금감원은 "현재 금융 상황을 작년 7월과 비교하면 BOJ 금리인상은 동일하지만, 작년에는 미국과 일본 간 금리 격차가 축소되고 엔화도 강세였던 반면, 현재는 금리 격차가 커지고 엔화도 약세"라고 설명했다.
이복현 원장은 "작년에도 BOJ 금리 인상 직후 발표된 미국 고용지표 악화로 경기침체 우려가 부각되며 시장 충격이 발생한 만큼, 향후 대외여건 변화를 면밀히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이 원장은 "설 연휴 중에도 연방준비제도(Fed·연준)과 유럽중앙은행(ECB) 금리 결정, 미국 물가 지표 발표 등에 따라 글로벌 시장 변동성이 커질 수 있어 언제든 대응할 수 있는 준비 태세를 갖춰달라"고 당부했다.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과 관련해서는 "트럼프 정책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해 유관기관과 협업을 강화하고 필요한 대응책도 마련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설 연휴 전후 보이스피싱, 불법사금융 등 민생 침해 금융 범죄와 관련해서는 엄정 대처 방침을 강조했다. /yale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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