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반도체 보조금 재협상 검토”…삼성·SK ‘촉각’

경제·산업 입력 2025-02-14 17:27:34 수정 2025-02-14 18:56:24 김혜영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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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 “美, 반도체 보조금 재협상 추진”
반도체 보조금 ‘불확실’…글로벌 전략 수정 가능성
삼성, 텍사스에 53조 투입…SK, 인디애나에 공장 건설
“초과 이익 공유 비율·中 규제 강화 검토”
美 반도체법 “초과이익 내면 보조금 75% 환수”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상호관세 카드를 꺼내들며 글로벌 관세전쟁을 본격화한 가운데, 미국 내 투자 기업에 지급하기로 했던 반도체 보조금도 재협상을 추진한다는 방침입니다. 총 7조원 이상의 보조금을 받기로 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김혜영 기잡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전임 바이든 행정부 시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이 받기로 확정한 반도체 보조금을 재협상할 계획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기업들이 미국의 보조금 수령에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생길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지난해 12월 삼성전자는 47억4500만 달러(약 6조8000억 원), SK하이닉스는 최대 4억5800만 달러(약 6600억원)의 보조금을 받기로 계약했습니다.

우리 기업들이 반도체 보조금을 못 받게 되거나 축소된 보조금을 받게 될 경우 글로벌 전략까지 조정해야 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싱크] 김대종 / 세종대학교 경영학부 교수
“큰일입니다. 투자를 늘리고자 하는 것이 트럼프가 원하는 것이기 때문에 미국에 공장을 짓고 미국 사람을 고용하라는 것이 가장 큰 목표입니다”

현재 삼성전자는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에 총 370억 달러(약 53조4000억 원) 이상 투입되는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공장을 건설 중이고, SK하이닉스는 인디애나주에 인공지능(AI) 메모리용 어드밴스드 패키징 생산 기지를 건설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보조금 변경 범위나 기존 합의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는 명확하지 않은 상황.
트럼프 행정부는 보조금 지급 조건에서 초과 이익 공유 비율과 중국 관련 규제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보조금 재협상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반도체법에는 1억5000만달러(약 2000억원) 이상 보조금을 받는 기업이 초과 이익을 내면 보조금의 최대 75%를 환수한다는 조항이 포함돼 있습니다.
서울경제TV 김혜영입니다. /hyk@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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