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 韓 공략 속도…“지분투자·제휴 넘어 M&A까지”
경제·산업
입력 2025-02-18 17:08:53
수정 2025-02-18 18:41:34
이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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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이커머스 기업 ‘알리’가 국내 1위 여성 패션 플랫폼 에이블리 이사회에 참여하기로 했습니다. 신세계그룹 이커머스 계열사 지마켓과 합작법인(JV)을 세우기 위해 기업결합 신고절차에도 나섰는데요. 단순한 투자와 제휴를 넘어 국내 플랫폼 인수·합병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습니다. 이혜연 기잡니다.
[기자]
중국 대표 이커머스 기업 알리익스프레스가 무서운 속도로 한국 시장을 공략하는 모습입니다.
한국 기업을 상대로 지분투자, 제휴, 경영참여 등 영향력을 확대하는 가운데, 향후 인수·합병(M&A)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알리익스프레스코리아의 레이 장(Ray Zhang) 대표가 최근 국내 1위 여성 패션 플랫폼 ‘에이블리’ 이사회의 구성원으로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레이 장 대표는 지난 2018년부터 한국 사업을 총괄해 온 인물로, 이번 에이블리 이사회 합류가 단순한 투자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에이블리 관계자는 “과거 대형 VC와 진행했던 투자 라운드와 마찬가지로, 투자자의 사외이사를 선임하는 통상적인 절차”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알리익스프레스는 신세계그룹 이커머스 계열사인 지마켓과 합작법인 설립을 추진하기로 하면서 기업결합 신고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이 법인의 기업가치는 6조2000억원으로 책정됐습니다.
업계에선 향후 알리익스프레스의 지마켓 지분 인수로까지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알리익스프레스가 단순한 투자를 넘어 경영 개입과 공격적 M&A 가능성까지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국내 이커머스 시장의 주도권이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이혜연입니다. /hy2ee@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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