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로 쓰세요”…빅테크, AI 서비스 무료화 물결
경제·산업
입력 2025-03-04 18:03:08
수정 2025-03-04 18:32:43
이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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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글로벌 빅테크들이 자사의 인공지능(AI) 서비스를 잇달아 무료화하고 있습니다. AI 서비스 경쟁이 심화되면서 무료 제공을 통해 빠르게 이용자 기반을 확대하고 데이터를 수집하기 위해선데요. AI 업계가 기술력 경쟁을 넘어 이용자 선점 경쟁에 본격 나서는 모습입니다. 이수빈 기잡니다.
[기자]
글로벌 빅테크들이 자사의 AI 서비스 무료 제공을 확대하며 이용자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 소유의 xAI는 지난달 19일 ‘세계에서 가장 똑똑한 AI’로 내세웠던 최신 모델 ‘그록3’ 무료화를 선언했습니다.
기존 프리미엄 플러스 구독자 대상으로만 이용을 허용했던 것과 달리 출시한지 3일 만에 무료로 전환한 겁니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 오픈AI도 무료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MS는 지난달 25일 AI 비서 ‘코파일럿’의 음성 대화 모드와 심화된 추론 기능인 ‘씽크 디퍼’를 무료로 제한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방했습니다.
오픈AI 역시 같은 날 GPT-4o 미니 기반의 음성 대화 모드를 무료로 제공하기 시작했습니다.
또 오픈 AI는 지난달 AI 로드맵 발표에서 GPT-5부터는 무료 이용자도 모든 기능을 사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이같이 AI 서비스를 무료로 전환하기 시작한 건 치열해지는 AI 서비스 경쟁 속에서 이용자를 빠르게 확보하기 위해섭니다.
이용자가 늘어날 경우 더 많은 데이터와 피드백 수집이 가능합니다.
단기적 수익보다는 사용자 확보와 데이터 수집에 집중해 장기적인 기술 경쟁력을 키우겠다는 복안.
또 동일한 성능을 제공하기 위한 대규모 언어모델(LLM) 추론 비용이 매년 급격히 감소해 비용 절감이 이뤄지고 있다는 점도 무료화를 가능하게 만든 배경으로 꼽힙니다.
기술력 경쟁을 넘어 본격적인 사용자 선점 승부에 돌입한 AI 업계.
빅테크 간 경쟁이 심화하며 AI 서비스의 가격 장벽은 점차 더 낮아질 전망입니다.
서울경제TV 이수빈입니다. /q00006@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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