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위한 천도재, ‘무지개다리’서 의미 있는 배웅

경제·산업 입력 2025-03-07 17:39:02 수정 2025-03-07 17:39:02 정창신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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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무지개다리]

[서울경제TV=정창신기자] 몇 달 전 16년을 함께한 반려견 ‘흰둥이’를 떠나보낸 이지연(27) 씨는 오랫동안 슬픔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흰둥이는 유기견 보호소에서 입양한 강아지로, 긴 세월 동안 가족과 함께하며 많은 추억을 남겼다. 하지만 노령으로 인해 병세가 악화되었고, 결국 무지개다리를 건넜다.

이 씨는 “흰둥이를 위해 무엇이라도 해주고 싶었어요. 그저 떠나보내기엔 마음이 너무 아팠다”고 회상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반려동물을 떠나보낸 후 극심한 슬픔과 공허함을 겪는 ‘펫로스 증후군(Pet Loss Syndrome)’을 경험하는 반려인들이 늘고 있다. 이는 단순한 슬픔이 아니라 불면증, 우울감, 무기력증 등으로 이어질 수 있는 심리적 반응이다.

특히 오랜 시간 함께한 반려동물이 무지개다리를 건넜을 때, 일부 반려인들은 제대로 된 작별 인사를 하지 못했다는 사실과 더 잘 챙겨주지 못했다는 마음에 죄책감을 느끼기도 한다.

[사진=무지개다리]

이러한 아픔 속에서, 반려동물을 위한 마지막 배려로서 천도재가 주목받고 있다.

이 씨도 무지개다리 천도재를 알게 되었고, 흰둥이를 위해 천도재를 진행했다. 의식이 진행되는 동안 흰둥이와 함께했던 순간들이 떠올랐고, 무해스님의 기도를 들으며 점차 마음이 차분해졌다.

이 씨는 “흰둥이가 좋은 곳으로 갈 거라는 확신이 들었어요. 마지막으로 온전히 배웅할 수 있어서 정말 다행이다”며 소감을 밝혔다.

반려동물 천도재를 전문적으로 진행하는 ‘무지개다리’는 전통 불교 의식을 바탕으로 반려동물이 편안히 떠날 수 있도록 돕는다. 천도재는 단순한 종교 의식을 넘어, 반려동물과 함께한 시간을 되새기며 애도하고 위로받을 수 있는 과정이라는 것.

[사진=무지개다리]

무지개다리에서 천도재를 집전하는 무해 스님은 오랜 수행을 통해 반려동물 천도재에 대한 깊은 이해를 갖춘 전문가다. 무해 스님은 반려동물이 생전에 받았던 사랑을 기억하며 극락왕생할 수 있도록 정성을 다해 기도하며, 반려인들에게도 따뜻한 위로를 전한다.

무지개다리는 반려견이 좋은 곳으로 갈 수 있도록 정성을 다해 천도재를 진행하며, 반려인들이 함께 애도하고 위로받을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

천도재 예약은 무지개다리 공식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며, 자세한 사항은 전화 문의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csj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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