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3등급'으로 강등…보험사 인수 '조건부 승인' 유력
금융·증권
입력 2025-03-17 18:28:19
수정 2025-03-17 18:28:19
이연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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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우리금융 경평등급 '3등급'으로 하향 조정
3등급, 통상 수준 이상 감독상 주의 요구 단계
손태승 부정대출 등 영향 리스크 관리·잠재적 충격 부문 하향 조정
금감원, 이번주 금융위와 우리금융에 결과 통보 예정
금융위, 우리금융 동양·ABL생명 자회사 편입 인가 심사

금융감독원이 동양·ABL생명 보험사 인수를 추진 중인 우리금융지주에 대한 경영실태평가 등급을 3등급으로 하향 조정하고 금융위원회에 통보할 예정입니다. 이제 우리금융의 보험사 인수 심사는 금융위로 넘어간 가운데, 금융권에서는 보험사 인수 조건부 승인 전망이 제기됩니다. 이연아 기자입니다.
[기자]
금융감독원이 동양·ABL생명 보험사 인수를 추진 중인 우리금융지주의 경영실태평가 등급을 2등급에서 3등급으로 한 단계 하향 조정합니다.
현재 금융지주 경영실태평가는 리스크관리 40%, 재무상태 30%, 잠재적 충격 30% 등 크게 3가지 부문으로 분류되고, 평가등급은 1등급(우수)부터 5등급(위험)까지 총 5단계로 구분됩니다.
3등급은 재무상태, 경영관리, 법규준수면에서 다양한 취약점들이 노출되고 있어 이를 시정하기 위해 통상적인 수준 이상의 감독상의 주의가 요구되는 단계입니다.
이번 경영실태평가 결과는 특히 내부통제 등을 다루는 리스크관리 부문이 미약하다고 판단되고, 자회사관리 등을 다루는 잠재적 충격 부문에서 점수가 하향 조정된 결과로 알려졌습니다.
이는 금감원이 우리금융·우리은행 정기검사를 통해 밝힌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의 730억원 부적정대출 등 총 2334억원 부당대출과 부실한 내부통제 시스템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금감원이 우리금융 경영실태평가 결과를 이번주 중 금융위와 우리금융에 통보할 예정임에 따라 이제 공은 금융위로 넘어가게 됐습니다.
이후 금융위는 금감원의 경영실태평가 등급을 참고해 우리금융의 동양·ABL생명에 대한 자회사 편입 인가를 심사하게 됩니다.
최종 인가 여부는 법률상 심사 기한 등을 감안해 오는 5월 나올 전망입니다.
금융지주사가 새롭게 자회사 등을 편입하기 위해서는 경영실태평가 등급이 2등급 이상이어야 가능하기 때문에 현재 우리금융이 사활을 건 보험사 인수에도 영향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보험사 인수 무산보다 조건부 승인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금융권에서는 금융당국이 우리금융의 자본금 증액, 부실자산 정리 등의 조정을 거쳐 보험사 인수 조건부 승인을 해주고, 동양·ABL생명의 경영 안정화를 유도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서울경제TV 이연아입니다. / yalee@sedaily.com
[영상편집: 김양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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