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악’ 산불피해…유통가, 구호물품 지원

경제·산업 입력 2025-03-29 08:00:10 수정 2025-03-29 08:00:10 이혜연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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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 피해 확산에 유통업계 기부 이어져
소방관·구호요원·봉사자에 긴급물품 지원

[사진=SPC]

[서울경제TV=이혜연기자] 대형 산불로 극심한 피해를 입는 경상도·울산시 특별재난지역의 피해 복구를 지원하기 위해 유통업계가 나서고 있다.

롯데그룹은 지난 26일 대형 산불 피해를 입은 지역의 신속한 피해 복구와 이재민 지원을 위해 성금 10억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롯데그룹의 성금 10억원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하며, 피해지역 복구 활동과 이재민을 위한 구호품 구매 및 피난처 설치 등 긴급구호 활동에 사용된다. 성금과 함께 롯데 계열사들은 생필품과 식료품을 피해지역 이재민에게 지원한다.

신세계그룹도 산불로 인한 지역사회의 피해 복구를 위해 성금 5억원을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탁한다. 이마트, 이마트24 등 신세계그룹 계열사들은 산불 피해로 지원이 필요한 곳에 지자체와 구호협회를 통해 생필품과 위생용품, 의류 등을 지원한다.

현대백화점그룹 또한 산불 피해 지역에 자체 구호 성금과 고객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한 모금 캠페인으로 조성된 기부금 등을 포함해 총 4억원을 지원한다. 우선, 산불 피해 현장 복구와 피해 지역 주민들에 대한 신속한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성금 3억원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하고, 전달된 구호 성금은 이재민들을 위한 생필품 지급과 대피시설 운영 등에 쓰일 예정이다.
[사진=GS리테일]

편의점 업계가 가장 빠르게 지원에 나섰다. GS리테일은 경남 산청군과 경북 의성군 주민들을 위해 긴급 구호물품을 지원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에 전달된 구호물품은 생수, 파이류, 용기면, 캔커피 등으로 구성되었으며, 산청군 단성중학교와 의성군 안평초등학교에 총 5000여개가 제공됐다. 편의점 CU를 운영하고 있는 BGF리테일 또한 이재민을 위한 긴급 구호물품을 지원했다. 구호물품은 생수, 라면, 파이류, 초코바, 물티슈 등 총 13종 5000여개로 이재민과 소방 인력 등에게 공급된다. 향후 산불 피해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추가 지원도 검토하고 있다.

식품업계도 잇따라 지원에 나섰다. CJ제일제당은 경남 산청, 경북 의성 등 최근 대형 산불로 피해를 입은 지역에 긴급 구호 물품을 지원한다고 지난 24일 밝혔다. 햇반, 비비고 국물요리 가정간편식(HMR), 맛밤을 포함한 간식류 등 총 1만여개 제품으로 구성됐는데,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계속되는 산불로 어려움을 겪는 이재민들과 소방관 및 자원 봉사자 등 피해 복구 인력들에게 전달된다.

SPC그룹도 산불이 발생한 경남 산청과 경북 의성 지역에 구호물품을 지원했다. SPC행복한재단은 같은 날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빵 5000개와 생수 2000개 등 총 7000개를 산불 진화 작업 현장 등에 전달했다. 구호물품은 현장에 투입된 소방관과 자원봉사자, 임시 대피소에 머물고 있는 이재민들에게 제공된다.

농심은 이머전시 푸드팩 3000세트를 긴급 지원하며, 이는 라면과 백산수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대피소에 머물고 있는 이재민과 산불 진화 및 피해 복구 작업에 참여하는 소방관 등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삼양식품도 산불피해 지역 주민들을 위해 라면 등 긴급 구호물품을 지원했다. 취식이 비교적 쉬운 컵라면과 스낵류 등 총 1만4000여개에 달하며 빠른 지원을 위해 경남 밀양공장에서 밀양시청과 대한적십자사 경남지부를 통해 물품을 전달했다.

hy·팔도도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한 구호성금으로 3억원을 기부했다.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경남 산청과 울산 울주, 경북 의성 등 특별재난지역으로 ​전달돼 이재민 지원과 피해 복구 인력 지원 등에 쓰일 예정이다. 빙그레도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산불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경북경〮남울〮산 지역에 음료 제품 5만여개를 지원한다.
[사진=이마트]

하이트진로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의성군과 하동군 등지에 생수 15만병을 전달했다. 2012년부터 재난 발생 시 꾸준한 지원을 이어온 하이트진로는 피해 지역 상황에 따라 구호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오비맥주도 사단법인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경북 안동시, 영양군, 청송군 이재민에게 재난 구호용 생수를 긴급 지원한다. 오비맥주는 유례가 없는 대형 산불이 발생한 만큼 산불 피해를 입은 지역에 추가로 생수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 또한 이날 산불 피해 주민을 돕기 위해 재난구호모금 전문기관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성금 3억원을 전달했다. 배민은 희망브리지와 함께 배민 앱을 통해 산불 피해 복구와 이재민을 돕는 모금 캠페인도 진행한다. 많은 이용자가 모금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난 27일부터 배민 앱 내에 희망브리지 모금 페이지로 연결되는 전면 배너를 운영한다. 

국내 지역생활 커뮤니티 당근은 울산·경북·경남 지역 산불로 피해를 입은 이웃들을 돕기 위해 모금 캠페인을 시작했다. 이번 모금 캠페인은 당근 공식 비즈프로필 소식란을 통해 참여할 수 있으며, 희망브리지 재해구호협회에서 당근 이용자를 위해 발급한 전용 계좌를 통해 성금을 전달할 수 있다. 리테일 테크 기업 컬리 또한 경북 청송군에 26만여개의 구호물품을 전달했다. 생수와 화장지, 물티슈, 마스크 등 생필품 11톤(t) 트럭 7대 물량을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이번 산불 피해 지역에 전달한다.

KT&G는 성금 5억원을 지원한다. 성금은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이재민의 긴급 주거 시설과 피해 건물 복구 비용, 생계비, 구호 물품 지원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KGC인삼공사도 산불 피해 주민에게 1억원 상당의 정관장 홍삼 제품을 지원하기로 했다. 아모레퍼시픽홀딩스의 경우 성금 2억원을 지원했다. 

팀무신사는 임직원들과 함께 경상북도 지역에서 발생한 산불 피해 복구에 동참한다. 입점 브랜드와 물품을 전달한 데 이어 임직원들의 자발적 모금을 더해 회사 차원에서 1억원을 기부한다. 팀무신사는 임직원이 자발적으로 모금한 성금에 회사가 추가로 더하는 방식으로 총 1억원의 기부금을 조성했다. 산불로 인한 피해 복구에 힘을 보태려는 임직원들이 늘자 사내 성금 모금 캠페인을 진행했다. /hy2e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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