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민 절반가량 "박형준 시장, 시정운영 잘 못해"…부정 평가 46.6%

영남 입력 2025-03-29 15:51:19 수정 2025-03-29 15:51:19 김정옥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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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결과 긍정평가比 부정평가 ↑ 
부산시민 49.3% "다시 지지하지 않겠다"

박형준 부산시장. [사진=부산시]
[서울경제TV 부산=김정옥 기자] 박형준 부산시장의 시정운영에 대해 부산시민의 절반가량이 부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언론인연합회(이하 부언련)가 지난 25~26일 이틀간 여론조사기관 ㈜유앤미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박형준 부산시장의 시정수행평가 여론조사 결과, 부산시민 46.6%가 '잘 못하고 있다'고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41.1%에 그쳤다.

'매우 잘하고 있다'는 15.5%였고 '잘하고 있는 편이다'는 25.6%였다.

반면 부정적인 평가는 긍정적 평가보다 5.5% 높은 46.6%에 달했다. '잘 못하고 있는 편이다'가 17.4%, '매우 잘 못하고 있다'가 29.2%였다.

박형준 부산시장의 시정운영 평가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표. [사진=유앤미리서치]

연령대별 조사에서는 60대와 70대에서만 긍정적 평가가 부정적 평가보다 높게 나타났고 나머지 연령대에서는 부정적 평가가 더 많았다. 특히 청장년세대에서 부정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보듯이 박 시장은 도시 성장 주역인 젊은 층에서 공감을 이끌어내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노년층에서 긍정적 평가가 높은 것은 전통적인 보수 텃밭이라는 점에서 기인한 결과라는 분석이 나와 안심할 수준이 아니다.

박 시장은 전임 시장들과 비해 도시디자인에 공을 들였다. 대표적으로 젊은 세대를 겨냥한 보라색 계열에 세련된 도시 로고가 있다. 또 '부산 글로벌 허브 도시 특법법 제정', '산업은행 이전', '북항 개발'에도 힘을 쏟고 있다.

하지만 부산월드엑스포 유치 실패가 부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대기업 유치에도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고, 부산경제는 갈수록 침체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부언련 조사에서 박 시장을 '다시 지지하겠다'는 문항에 부산시민 49.3%가 부정평가를 내렸다. 20대 이하는 63.%, 40대는 무려 74.6%가 '다시 지지하지 않겠다'고 응답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부산언론인연합회 의뢰로 유앤미리서치에서 지난 25~26일 부산거주 만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무작위추출법(유·무선 ARS 전화조사, 무선 95%, 유선 5%)으로 진행됐고,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p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kjo57100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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