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허제’ 영향 본격화…가계부채 급증 주의보

금융·증권 입력 2025-04-01 18:34:48 수정 2025-04-01 18:41:44 이연아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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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금융권 가계대출 증가액 2조원 안팎 전망 
4월 이사철 가계대출 증가세·토허제 영향 본격화 
금융당국·은행권 가계대출 대응 실무회의 진행 
수도권 중심 주담대 신청 증가세와 상환규모 검토 

[앵커]
주춤했던 가계대출 증가세가 이달부터 다시 증가폭이 커질 거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토지거래허가제(토허제) 영향이 이번 달부터 반영되고, 매년 4월이면 가계대출이 늘어나는 패턴을 보이고 있기 때문인데요. 당국은 시장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는데, 수도권 대상 추가 규제도 검토 중입니다. 이연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금융권 가계대출 증가액은 2조원 안팎으로 전망되는데, 전달 4조3000억원과 비교하면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입니다.

신학기 이사철로 인한 계절적 수요 감소와 함께 금융당국이 지역별, 월별, 분기별 가계대출 관리로 방향을 전환하면서 총량 증가 속도 제한이 걸린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이달부터는 금융당국 주도로 가계부채 증가세를 예의주시하며 추가 대응 방안 마련에 분주한 분위기가 감지됩니다.

통상 매년 4월 본격적인 이사철이 시작되면서 가계대출 증가세가 전환되는 흐름과 함께, 이번에는 토지거래허가제 영향이 최대 변수로 꼽힙니다.

정부와 서울시의 토지거래허가제 해제와 재지정 발표 사이 신청된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이 이번 달부터 가계부채 수치에 반영되기 때문입니다. 

현재 금융당국과 은행권은 가계대출 대응 실무회의를 진행하며, 가계부채 증가세와 대응방안을 논의 중입니다.

특히, 수도권 가운데 집값 변동성이 큰 곳을 중심으로 주담대 신청 증가세와 상환 규모 등을 집중적으로 검토하고 있습니다. 

금융권에서는 이미 서울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뿐 아니라 양천구와 강동구도 가계대출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금융당국은 가계대출 증가세와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폭을 보고 수도권 주담대 가산금리 상향조정, 수도권 전세대출 보증비율 축소 등 추가 규제를 결정한다는 방침입니다.

서울경제TV 이연아입니다. / yalee@sedaily.com

[영상편집 김양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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