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일렉트릭, 초대형 특수변압기 시장 ‘정조준’
경제·산업
입력 2025-04-02 11:11:48
수정 2025-04-02 11:11:48
고원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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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3MVA 위상조정변압기 설계 및 제작 완료
美 뉴욕 주 풍력발전단지에 8월 말까지 공급

[서울경제TV=고원희 인턴기자] HD현대의 전력기기 및 에너지설루션 계열사인 HD현대일렉트릭은 최근 230kV급 653MVA 위상조정변압기(Phase Shifting Transformer·PST)의 최종 승인시험을 마쳤다고 2일 밝혔다.
이 초대형 특수변압기는 미국 최대의 재생에너지 발전 기업인 ‘인베너지(Invenergy)’가 뉴욕 주에 건설 중인 풍력발전단지에 오는 8월까지 공급될 예정이다.
통상 위상조정변압기는 300MVA급 이상을 초대형으로 분류하는데, 이번에 HD현대일렉트릭이 제작한 653MVA 변압기는 국내에서 생산되는 위상조정변압기 가운데 용량과 크기 기준으로 최대 규모이다.
위상조정변압기는 전력망 간 송전 시 발생하는 전류의 방향과 크기를 조절함으로써 전력 공급의 안정성을 유지하는 특수변압기 중 하나이다. 전기가 원활하게 흐를 수 있도록 지원해 전력시스템 전반의 운영 효율을 높이는 것이 장점이다.
또한 위상조정변압기는 전압체계가 다른 국가 간 전력을 교환하거나, 직류 기반의 재생에너지원을 기존 교류 기반의 전력망에 연결할 때 전력 사용량을 최적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활용된다.
위상조정변압기를 비롯한 특수변압기는 전기의 흐름을 효율적으로 제어하고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돕는 핵심기기로 주목받으며,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이다.
미국 시장조사 업체 ‘베리파이드 마켓 리서치’(Verified Market Research)에 따르면, 2033년 글로벌 특수변압기 시장 규모는 48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2024년 25억 달러와 비교해 약 두 배 성장한 수치이다.
HD현대일렉트릭 관계자는 “초대형 특수변압기는 절연, 냉각, 기계적 강도 등 고도의 기술력이 필요해 전 세계적으로 소수의 기업만 생산이 가능하다”며, “지속적인 연구개발 투자를 통해 특수변압기 등 고부가가치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HD현대일렉트릭은 변압기 사고에 의한 폭발을 방지하는 특수변압기인 방폭변압기 시장 공략에도 집중하고 있다. HD현대일렉트릭은 지난 2019년 국내 전력기기 업계 최초로 250MVA급 방폭변압기를 개발한데 이어, 지난해 말에는 캐나다 소재 에너지 기업에 750MVA급 방폭변압기를 공급한 바 있다. /highl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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