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등 상장사 전반 ‘주주제안’ 확산…의결권 확보 ‘비상’
경제·산업
입력 2025-04-04 10:42:10
수정 2025-04-04 10:42:10
정창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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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정창신기자] 최근 행동주의 펀드를 비롯해 소액주주연대를 통한 주주제안 움직임이 거세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온라인 주주행동 플랫폼의 활성화로 소액주주들의 결집력이 강해진데다 주주충실의무나 전자주주총회 의무화 등 주주 권익을 높이려는 상법개정안 역시 통과될 조짐을 보이면서 기업의 대주주 정책 수립과 함께 의결권 확보에 비상이 걸린 상태다.
실제로 과거 주주행동주의가 비교적 지배구조가 취약한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제한적으로 이뤄졌다면 최근에는 이마트와 코웨이, 차바이오, 현대차증권 등 대기업을 포함해 상장사 전반으로 위기감이 확산돼있다.
그만큼 행동주의 펀드를 비롯해 소액주주들의 주주제안이 활발해지면서 의결권 대행사를 찾는 상장사 역시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에선 주주행동주의에 효과적으로 대비하기 위한 대응책으로 의결권 대행사를 사전에 고용해 경영권 분쟁이나 주주제안 등에 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주주행동주의가 기업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는 만큼 사전에 경영권을 보호하고 주주와의 협력 관계를 강화할 수 있는 철저한 준비가 필수적이라는 지적이다.
의결권 전문 대행 기업인 로코모티브가 올해 3월 정기주주총회 시즌에 의결권 대행 업무를 진행한 곳은 10곳. 로코모티브는 영풍과 SK증권 등 경영권 분쟁 또는 주주제안이 있는 상장법인을 포함해 10곳의 주식 의결권 대행 업무를 진행했다.
올해 로코모티브가 위임받은 총의결권 수는 6000만주로, 10개 회사 총주주 41만여명 중 1만8000명에 달하는 주주를 대상으로 의결권 확보에 성공했다. 특히 티플랙스의 경우 총발행 주식의 15.7%에 달하는 주식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고, SK증권의 의결권 역시 10% 넘게 확보하는 성과를 올렸다.
주주 방문 분석 결과 직접 방문을 통해 주주 거주 여부가 확인된 경우는 46.5%로 지난해 47.9% 대비 1.4%가량 감소했다. 이사와 주소불명 등으로 대면 차제가 불가능한 경우는 8.9%에 달했다.
로코모티브는 독자 개발한 전산프로그램을 통한 실시간 현황 집계 등 20여 년간 쌓아온 의결권 확보 노하우를 바탕으로, 전국 50여개 거점지역과 500여 명의 의결권 확보 전문 인력을 보유한 의결권 대행사다.
이태성 로코모티브 대표는 “최근 경영권 분쟁으로 소액주주 연대와의 의결권 대결 사례가 급증하는 만큼 기업 입장에서 주주친화정책과 함께 경영권 방어를 위한 의결권 확보가 어느 때보다 시급하다”며 “의결권 확보와 더불어 PR과 IR 활동을 병행해 기업과 주주가치 제고를 통한 주주와의 소통 창구를 지속적으로 열어놓는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csj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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