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 우크라이나 농업부와 미래농업 기술 지원 협력 논의
경제·산업
입력 2025-04-08 09:57:56
수정 2025-04-08 09:57:56
고원희 기자
0개
대동 자율작업 트랙터 등 미래농업 기술 협력 제안

[서울경제TV=고원희 인턴기자] 미래농업 리딩 기업 대동은 우크라이나 농업정책식품부 장관과 화상 회의를 통해 현지 재건을 위한 중장기 농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8일 밝혔다.
지난 4일 이뤄진 양측 논의에는 원유현 대동 대표이사, 여준구 대동로보틱스 대표, 한인기 대동 CCE사업본부장이, 우크라이나 측에서는 비탈리 코발 농업정책식품부 장관, 옥사나 오스마츠코 차관과 미콜라 마로즈 농촌개발청장, 올렉산더 데니센코 오데사지역의회 의원이 참석했다.
대동은 지난해 현지 총판 업체와의 계약을 통해 국내 업계에서는 최초로 우크라이나 트랙터 시장에 진출했다. 3년간 300억 원 규모의 트랙터를 공급하는 본 계약을 통해 대동의 PX/HX 트랙터가 올해 초부터 현지에 보급이 되고 있다.
회사 측은 이번 논의로 단순 농기계 수출 대상국을 넘어 우크라이나 재건 파트너로서의 입지를 다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설명했다.
먼저, 대동은 현지에 자사 100~140 마력대 HX, PX 트랙터 8대를 기증하기로 결정했다. 우크라이나 사업 진행 중 농업 재건 및 선진 기술 보급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기증 트랙터는 우크라이나 소재 국영 농업대학 6곳에 농기계 교육 기자재로 사용된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대동 트랙터를 활용, 농기계 전문인력 양성과 구형 농기계를 신형으로 대체하는 기술표준을 마련할 예정이다.
대동 측은 이를 통해 우크라이나 청년 농업 인재들이 대동 제품 우수성을 직접 경험할 수 있어 현지 판매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더불어 우크라이나 농업의 무인화를 위한 상호 기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대동은 전쟁 장기화로 농경지 손실 및 노동력 부족을 겪고 있는 우크라이나에 첨단 자율작업 농기계, 농업로봇 등의 미래농업 기술을 지원하고, 향후 발전 방향을 함께 모색한다.
대동은 자사의 기술 이전을 비롯해 현지 엔지니어 교육, AI 및 무인 장비에 대한 기술 교류, 정밀농업과 같은 농업 설루션까지 중장기적인 협력을 제안했다.
대동은 국내 업계에서 자율주행 3단계 농기계를 처음 상용 보급화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자율주행 4단계 기술 개발을 올해 말까지 완료하고 이를 탑재한 트랙터를 내년 1분기 출시하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
더불어 업계 최초 자율주행 기능을 탑재한 농업용 운반로봇 'RT100'을 이달 선보인다. 대동은 앞서 'RT100'의 유선 추종 기반 버전을 2월에 출시한 바 있다.
원유현 대동 대표이사는 "이번 논의는 대동의 첨단 기술로 우크라이나 농업의 현대화와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우크라이나와의 협력을 통해 농기계 무인화와 자율주행 기술을 실질적으로 적용함으로써, 대동이 재건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비탈리 코발 우크라이나 농업정책부 장관은 "현재 우크라이나는 트랙터를 비롯한 농기계들이 굉장히 중요한 상황이고, 앞으로 농업용 무인 장비에 대한 수요도 더욱 늘어날 것"이라며 "추후 한국에 방문하게 되면 대동과 더 많은 중장기적인 논의를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highlight@sedaily.com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Tag
관련뉴스
- [위클리비즈] 스타벅스 '이 라떼' 가을 시즌 재출시…해외로 역수출도
- 지방간염 약물치료 시대…디앤디파마텍·동아ST 도전장
- K-조선, LNG선 수주 가뭄 끝나나…대형 발주 가시화
- 엔비디아, 인텔 구원투수 등판…삼성 ‘예의주시’
- 현대차, 5년간 77.3조원 투자⋯글로벌 555만대 판매
- 면세업 줄이는 호텔신라 "인천공항 철수"...수익 개선 기대
- “통역·길안내 척척”…스마트글라스 경쟁 점화
- SK케미칼, 2200억원 규모 교환사채 발행…"채무 상환 목적"
- 메디톡스, 세계 첫 콜산 성분 지방분해주사제 ‘뉴비쥬’ 품목허가 획득
- 종근당, 국내 제약업계 최초 AI 기반 지능형 관제시스템 구축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