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금지급 중수익' IMA 출시 구체화…모험자본 25% 의무
금융·증권
입력 2025-04-09 19:08:31
수정 2025-04-09 19:08:31
김보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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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금융당국이 원금 손실 없는 종합투자계좌(IMA) 출시에 대한 구체적인 로드맵을 8년만에 내놨습니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오늘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 최고경영자(CEO)들과 만나 기업금융 강화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주요 내용과 업계 반응, 김보연 기자가 짚어보겠습니다.
[기자]
김병환/금융위원장
"기업신용공여 확대, 모험자본 공급의무 신설, 종합투자계좌(IMA) 제도의 보완과 허용을 통해 종합금융투자사업자가 보다 적극적으로 기업금융과 모험자본을 공급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겠습니다."
금융당국이 기업금융 강화 방안의 하나로 IMA 상품 출시를 추진합니다. IMA는 원금 손실이 없는 종합투자계좌로, 증권사가 고객들에게 예탁금을 받아 기업금융에 투자해 수익을 나눠주는 상품인데, 시중은행 예·적금보다 높은 연 3~8% 안팎의 중수익을 목표로 합니다.
운용과정에서 증권사가 순차적으로 IMA·발행어음 운용자산 25%를 모험자본에 투자하도록 의무화했는데, 대기업이나 안전한 자산에만 투자할 수 없도록 하는 강제 조칩니다.
모험자본에는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자금공급·주식 투자, A등급 이하 채무증권, 상생결제 및 VC·신기사·하이일드 펀드 투자 등이 포함됩니다.
반면, IMA 및 발행어음 관련 부동산 자산 운용한도는 현행 30%에서 오는 2027년 10%로 점진적으로 하향 조정하기로 했습니다. 조달한 자금을 부동산이 아닌 기업 금융에 흘러가도록 하겠다는 취집니다.
이를 위해 금융당국은 올 3분기 4조원(발행어음)및 8조원(IMA) 종투사 신청을 받아 이르면 연내 신규 지정한단 계획입니다.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은 이미 자기자본 8조원 이상을 달성해 IMA 자격을 충족한 상황.
기다려왔던 발표지만, 업계에선 우려의 목소리가 큽니다. 가장 난색을 보이는 부분은 모험자본 투자 비중. 업계 한 관계자는 "25%에 달하는 모험자본 투자 의무화가 다소 위험해 보인다"고 지적했습니다.
서울경제TV 김보연입니다. /boyeon@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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