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 세 번 바뀐 DL이앤씨…박상신號 안정화 찾나
경제·산업
입력 2025-07-04 18:25:28
수정 2025-07-04 18:25:28
이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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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한 해 동안 대표이사가 세 번이나 바뀐 DL이앤씨가 박상신 대표 체제에서 내실을 다지며 발돋움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공사 원가율을 개선하며 실적 기대감을 키우고 있고, 보수적인 수주 전략도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는데 한 몫하고 있습니다. 이지영 기잡니다.
[기자]
취임 1년 차인 박상신 대표 체제의 DL이앤씨가 실적 개선 가능성을 키우고 있습니다.
증권가에 따르면 DL이앤씨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 1조9500억 원, 영업이익 1093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6%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236% 증가한 수치입니다.
DL이앤씨 실적 개선의 배경으로는 원가율 개선이 꼽힙니다.
2분기 전체 원가율은 88.3%로, 전년 동기 91.9% 대비 3.6%포인트 낮아졌습니다.
특히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주택 부문 원가율도 88.8%로 예상됩니다.
올해 1분기 90%로 높아졌지만, 일시적이란 평가가 우세합니다.
2분기부터 원가율이 높았던 과거 착공 현장이 줄어들면서 80%로 내려올 것으로 분석됩니다.
여기에 공급 물량을 보수적으로 관리하며 긍정적인 분양 성과도 냈습니다.
올해 4월 말 기준, 서울 및 수도권 주요 사업장은 분양률 100%에 근접했고, 지방도 85%를 넘어섰습니다.
지난해 DL이앤씨는 세 차례에 걸쳐 대표이사를 교체한 바 있습니다.
앞서 교체된 두 명은 건설업과는 거리가 있는 LG전자 출신이었는데,
체질 개선 성과가 나지 않자, 지난해 8월 주택사업 전문가로 평가받는 박상신 대표를 내세웠습니다.
잇단 대표 교체와 실적 부진이라는 이중 악재 속에서 출범한 박상신 대표가 취임 1년 차에 실적 반등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입니다.
서울경제TV 이지영입니다. /easy@sedaily.com
[영상편집 유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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