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 탈환 벼르는 신한카드…체질 개선에 신사업 속도
금융·증권
입력 2025-07-04 18:22:34
수정 2025-07-04 18:22:34
김도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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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가 최근 100명이 넘는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단행하는 등 전방위적인 체질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10년 넘게 지켜온 업계 1위 자리를 삼성카드에 내주며 실적 방어가 급해진 가운데, PLCC 강화와 스테이블코인 등 신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입니다. 김도하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상반기 102명의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단행한 신한카드.
불과 6개월 전에도 60여명의 인력을 감축했던 만큼 구조조정에 속도가 빨라졌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퇴직 대상자 범위도 확대해 팀장급을 포함한 중간관리자 감축이 두드러졌습니다.
팀별 핵심 기능을 부(部) 중심으로 통폐합하는 '대부제(大部制)'를 도입하고, 기존 81개 팀을 58개 부로 개편했습니다. 조직 통폐합을 통해 팀장급 자리가 28%가량 줄어든 겁니다.
업계에서는 신한카드가 올해 하반기 추가 구조조정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실제로 지난해 말 기준 신한카드의 정규직 직원 수는 2443명으로, 업계 1위사인 삼성카드(1763명)보다 약 40% 많은 상황.
KB국민카드(1492명)와 우리카드(976명), 하나카드(678명) 등 다른 금융지주 계열 카드사들과 비교해도 인력 규모가 압도적입니다.
특히 하나카드와는 무려 1700명 이상 차이를 보이고 있어, 하반기 추가 감원 가능성에도 무게가 실립니다.
이는 카드론 등 고금리 수익 기반이 흔들리는 가운데 인건비 부담을 줄이기 위한 조치로 풀이됩니다.
신한카드는 실적 방어를 위한 각종 사업 확대 전략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카카오뱅크와 GS리테일 등 PLCC 제휴를 확대하는 동시에 LG전자와는 구독형 카드도 출시해 신규 고객 유치에 나섰습니다.
PLCC는 브랜드 충성도를 기반으로 카드 이용률을 높이고, 제휴사 수수료를 통해 카드사의 비이자 수익을 끌어올릴 수 있는 주요 수익원입니다.
디지털 결제 전환도 발 빠르게 준비 중입니다.
최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애플페이 서비스에 대한 이용 약관을 승인받으면서 국내 서비스 개시가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또 지난달에는 업계 최초로 스테이블코인 상표권을 출원하며, 시장 선점 의지를 보였습니다.
올해 초 취임사를 통해 '변화'와 '혁신'을 강조한 박창훈 신한카드 사장.
신한카드의 공격적인 체질 개선이 업계 판도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됩니다.
서울경제TV 김도하입니다. /itsdoha.kim@sedaily.com
[영상취재 오승현 / 영상편집 김양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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