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현대제철, ‘빅딜’ 성사되나…美 제철소 투자 검토
경제·산업
입력 2025-04-14 17:39:45
수정 2025-04-14 18:36:09
김효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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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포스코가 현대제철이 미국 루이지애나주에 건설할 예정인 전기로 제철소에 지분 투자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국내 1·2위 철강 업체가 나란히 미국의 관세 장벽을 돌파하기 위해 현지에서 손을 맞잡는 ‘빅딜’이 될 전망인데요. 단순 재무적 투자를 할지, 생산라인 일부를 확보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김효진 기잡니다.
[기자]
포스코그룹이 현대제철 미국 제철소 건설에 재무적 투자를 검토 중입니다. 철강 제품에 붙는 25% 품목별 관세에 대응하기 위해섭니다.
포스코그룹의 투자가 확정될 경우 트럼프 행정부의 철강 관세에 업계가 함께 대응하는 첫 사례가 됩니다.
국내 철강업계 1, 2위인 포스코그룹과 현대제철은 미국향 철강 수출품에 붙는 25% 관세에 대한 대응책으로 미국 현지 생산을 내세웠습니다.
현대제철은 미국 루이지애나주에 연산 270만톤 규모의 전기로 일관제철소 건립을 선언했습니다. 상업생산 목표 시점은 2029년입니다.
현대제철은 현대차 미국 공장이라는 확실한 수요처를 바탕으로 가장 먼저 현지 제철소 건립을 발표했습니다.
8조5000억원의 건설 자금 중 절반은 현대차그룹 내에서 조달하고, 나머지 절반은 외부에서 차입한다는 복안.
포스코그룹도 신시장 확대와 관세 대응을 위해 미국 현지에서 쇳물을 직접 뽑아내는 상공정 투자 확대를 발표했습니다. 지난달 31일 장인화 회장은 “미국과 인도 등 철강 고성장·고수익 지역에서 현지 완결형 투자와 미래 소재 중심 신사업을 추진해야 한다”고 밝힌바 있습니다.
하지만 포스코그룹이 단순 자금 투자를 할지, 현대제철로부터 조강 생산량의 일부를 확보할지 여부가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포스코 입장에선 현지 생산라인을 활용해야 관세 부과를 피할 수 있는데, 현대제철 입장에선 생산라인까지 넘기는 게 부담스러울 수 있기 때문.
포스코 관계자는 “미국 투자에 관련한 다양한 전략적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확정된 사안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서울경제TV 김효진입니다. /hyojeans@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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