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따른 건설현장 사고…“안전관리 체계 강화”
경제·산업
입력 2025-04-17 18:28:12
수정 2025-04-22 11:44:24
이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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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광명 신안산선 복선전철 지하터널 공사 현장 붕괴 사고로 실종됐던 50대 노동자가 사고 엿새째인 어제(16일)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포스코이앤씨는 올해 1월에 이어 두 번째 사망 사고를 냈는데요. 알고 보니 포스코이앤씨는 지난해 신안산선 현장에서 이미 노동자 1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는데, 이번에도 사고를 막지 못했습니다. 이지영 기잡니다.
[기자]
어제 저녁 8시쯤 신안산선 공사 중 실종됐던 근로자 1명이 결국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포스코이앤씨는 이날 정희민 대표 명의로 사과문을 내고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분들께 깊은 애도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철저한 재발 방지 대책 마련과 함께 현장의 안전관리 체계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공사 현장의 안전 시스템은 여전히 불안한 모습입니다.
신안산선 공사 현장에서 지난해 이미 사망사고가 발생했다는 게 알려지면서 두 번째 사고도 막지 못했다는 비난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지난해 10월 초 포스코이앤씨가 시공한 신안산선 4-1공구(서울 영등포구 신길동)에서도 철근 낙하 사고로 근로자 1명이 숨진 겁니다.
같은 노선에서 사망사고가 또 발생해, 재발 방지 약속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은 셈이 됐습니다.
앞서 포스코이앤씨는 안전 경영 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밝혀왔습니다.
지난 2023년 국토교통부가 출범한 스마트건설 얼라이언스에서 ‘스마트안전’ 분야 위원장을 맡으며, 건설업계에 도입할 스마트 안전기술 가이드라인을 수립하는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위험성 평가 교육, 안전문화 캠페인 등의 활동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계속된 인명사고에 보여주기식 활동이란 지적은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싱크] 안형준/ 전 건국대학교 건축대학 학장
“제대로 하면 되는데, 형식적인 조치죠. 현실성이 없는, 보여주기식. 이런 사고에는 대비를 못 하잖아요”
작년 12월 정희민 대표 취임 이후에도 ‘안전 경영 강화’를 최우선 가치로 삼으며, ‘안전’을 외치고 있지만, 정작 자사의 현장에선 사망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이지영입니다. /easy@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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