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제22서경호 실종자 수색작업 박차

전국 입력 2025-04-17 14:25:02 수정 2025-04-17 14:25:02 이종행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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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비 10억 들여 선내수색…조타실서 외국인 선원 수습

지난 16일 전남 여수시 거문도 동쪽 약 37㎞ 해상에서 민간잠수사들이 '제22 서경호' 실종자 수색작업을 하고 있다. 이들 민간 잠수사는 전남도가 지난달 22일부터 투입한 전문 수중 수색전문가들이다. [사진=전남도]

[서울경제TV 광주‧전남=이종행 기자] 전남도는 여수 거문도 해역 수심 83m에 침몰한 제22서경호의 실종자 1명(인도네시아 국적)을 사고 67일만(수색작업 19일차)에 선체 조타실에서 발견하고 수습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전 11시30분께 잠수사가 입수해 11시42분 조타실에서 실종자 1명을 발견해 인양했다.

현장에 대기 중인 여수해경 경비함정의 협조를 받아 여수 신북항으로 이송한 후 16시20분 여수전남병원 장례식장에 안치했다. 시신은 조만간 가족에게 인도할 예정이다.

전남도는 실종자 가족의 간절한 요청에 따라 실종자 수색작업을 위해 예비비 10억 원을 긴급 투입했다. 수중공사 전문업체인 ㈜마루오션과 실종자 수색 계약을 하고 지난 3월 23일부터 수색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번 실종자 발견을 계기로 수색에 더욱 속도를 낼 계획이다.

전남도의 계약조건으로 수색 기간 최소 5회 이상의 선내수색(조타실·선원실·기관실)을 요구하고 있어, 수색이 끝나는 4월 27일까지 5회 이상의 수색이 이뤄지지 않으면 수색 기간은 자동적으로 연장된다.

전창우 전남도 친환경수산과장은 "사고해역은 여수항에서 70km 이상 떨어진 먼바다로 거센 바람이 자주 불고 침몰 선박을 감싼 그물이 수색작업을 방해하고 있다"며 "그동안 선체 진입 경로 확보, 선내 유도라인 설치 등 충분한 사전작업을 진행한 만큼 선원실 등 추가 수색이 수일 내 이뤄져 실종자를 추가로 발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qwas0904@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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