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위기설에…건설업계 주가도 '한숨'
금융·증권
입력 2025-04-17 18:28:53
수정 2025-04-17 18:28:53
김보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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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 들어 국내 건설사 9곳이 법정관리 신청에 나설 정도로 건설경기 불황이 이어지는 가운데, 업황을 직접적으로 반영하는 업종 지수도 계속해서 바닥을 기고 있습니다. '7월 위기설'까지 나오는 상황 속에서 주요 건설사들의 목표주가가 속속 하향되는 등 주식 시장에서 더욱 외면받는 분위깁니다. 김보연 기자입니다.
[기자]
레고랜드 사태의 충격이 프로젝트파이낸싱(PF) 우려로 번지면서 지난 2023년 하반기 이후 건설 관련 업종 주가는 바닥을 기고 있습니다. 이 기간(2023년7월3일~2025년4월16일)KRX 건설지수는 14.21%, 코스피200 건설지수는 7.15% 하락했습니다. 지수엔 현대건설, 삼성E&A, 한전기술, DL이앤씨, GS건설, 대우건설 등이 포함돼 있습니다.
올해 1월 신동아건설과 대저건설에 이어 2월 삼부토건과 안강건설, 대우조선해양건설, 삼정기업, 지난달 벽산엔지니어링, 이달 이화공영까지. 올해 들어서만 국내 건설사 9곳이 회생 절차를 신청하는 등 업황이 나날이 악화일로를 걷고 있기 때문.
향후 건설사 주가가 반등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의문부호가 생깁니다. 나이스신용평가의 건설사 리스크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시공능력 순위 상위 100개 건설사 가운데 부실 징후를 보이는 기업은 15개로, 증가율(2022년 3개·2023년 8개·2024년 11개)이 가파른 상황.
'4월 위기설'에서 '7월 위기설'까지 등장하면서 투자자들의 공포는 가중되는 분위기. 오는 7월 스트레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3단계가 시행되면 미분양 사태가 더 심각해질 것이란 위기감입니다. 증권업 기업금융 경쟁력 제고 방안인 부동산 채무보증과 대출에 대한 NCR 가중치 세분화 등으로 자금 유입 감소도 예상됩니다.
1분기 건설사 및 자재 업종들의 실적에 대한 기대도 크지 않은 상황이라, 금융투자업계에서도 주요 건설사의 눈높이를 하향 조정하고 있습니다. 이달 들어 하나증권, 미래에셋증권, 한화투자증권 등이 GS건설의 목표주가를 하향했고, 유안타증권은 삼성물산의 목표주가를 낮춰잡았습니다.
서울경제TV 김보연입니다. /boyeon@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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