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방한' 트럼프 주니어…10여개그룹 면담 조율
경제·산업
입력 2025-04-27 08:00:04
수정 2025-04-27 08:00:04
진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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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여개그룹 총수와 면담 계획
재계면담 외 다른 일정 잡지 않아
정·관계 인사 만남 협의 계획 없어

[서울경제TV=진민현 인턴기자]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의 초청으로 방한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오는 30일 하루 국내 10위권 내외 대기업그룹 총수들을 만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27일 재계에 따르면 1박 2일 일정으로 한국을 찾는 트럼프 주니어는 오는 30일 주요 기업 총수 또는 회장과 면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단독 대면 형식으로 주로 국내 기업인들의 얘기를 경청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트럼프 주니어는 한국 기업인들을 직접 만나달라는 정 회장의 요청에 따른 방한 목적에 맞게 한국 재계 인사들과 회동하는 것 외에 다른 일정은 일절 잡지 않았다.
정·관계 인사와의 만남도 염두에 두지 않고 있다. 트럼프 주니어가 외국에서 그 나라 정·관계 인사를 만나려면 먼저 미국 백악관과 협의를 해야 하는데 사전에 이런 절차가 없었고 앞으로도 협의 계획이 없다는 것이다.
일각에서 곧 방한하는 존 펠런 미국 해군성 장관과 함께 30일 국내 조선소를 둘러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지만, 짧은 일정상 그럴 가능성이 없다고 한다.
재계의 관심은 트럼프 주니어와의 면담에 누가 참석하느냐로 모인다. 현재로서는 '10대 그룹+α'가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진다. 대략 10명이 넘는 총수와의 만남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미국 사업 비중이 큰 반도체, 자동차, 에너지, 전자, 철강, 방산 등의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 총수들이 트럼프 주니어와의 소통에 큰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에서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겸하는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 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4대 그룹 총수가 대부분 참석할 것으로 전망한다.
김동관 한화 그룹 부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허태수 GS 그룹 회장,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등도 면담에 나설 것으로 점쳐진다.
다만, 이들 총수 가운데 일부는 대면 방식이나 해외 출장 일정 등의 이유로 최종 참석 여부를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외에 미국에 대한 식품 수출 비중이 높은 이재현 CJ그룹 회장, 미국과 인공지능(AI) 사업 부문 협력을 희망하는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 등이 명단에 포함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확인됐다.
이 자리를 주선한 정용진 회장은 트럼프 주니어의 거의 모든 방한 일정을 함께할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2기 행정부의 막후 실세로 언급되는 트럼프 주니어와 국내 주요 기업 총수들 간 이번 면담은 미국 정부가 한국에 대해 25%의 상호관세 부과를 예고하는 등 통상 압박이 거세지는 가운데 이뤄지는 것이어서 재계의 관심이 크다.
특히 전날 종료된 한미 간 첫 '2+2 통상 협의' 결과와도 맞물려 트럼프 주니어가 한국에서의 재계 면담을 마치고 미국 현지에서 어떤 행보를 보일지 주목된다.
재계 한 관계자는 "신뢰할 만한 대미 소통 창구를 갈망하는 국내 기업인들로서는 트럼프 대통령과 직접 연결되는 유력 인사와 대면하는 흔치 않은 기회라서 통상 관계는 물론 대미 투자를 비롯한 향후 협력 방안에 대해 두루 의견을 개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jinmh0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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