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변 없었던 민주당 호남경선...'어대명' 한 발 다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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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5-04-26 17:59:50
수정 2025-04-26 17:59:50
나윤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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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김동연, '호남의 사위', '경제 전문가' 내세웠지만 지지율 회복 못해
이재명 88.69% 득표율로 대세 굳혀

[서울경제TV 광주⋅전남=나윤상 기자] 더불어민주당 호남권(광주⋅전남⋅전북)경선에서도 이변은 일어나지 않았다. 김경수⋅김동연 후보가 호남의 사외와 경제 일꾼 프레임을 내세우고 나왔지만 이재명 후보의 돌풍을 잠재우기에는 역부족이었다.
26일 광주 서구 치평동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호남 경선이 열렸다.
1만 여명의 민주당 관계자와 지지자들이 가득 메운 다목적 홀은 지지자들의 함성 소리로 가득찼다.
특히 후보들이 단상으로 입장하는 모습에서는 열광적인 환호와 구호소리가 크게 울려 퍼졌다.
김경수 후보는 입장 곡으로 소크라테스 전 기아타이거즈 선수의 입장 시그널 음악을 틀어 당원들의 관심을 받기도 했다.
정견 발표를 위해 단상에 오른 후보들에게 지지자그룹은 큰 환호성을 보냈는데 두 번째로 발표를 위해 단상에 오른 이재명 후보는 타 후보를 압도하는 함성으로 지지세를 가늠할 수 있었다.

첫 번째 발표자로 나선 김경수 후보는 지방자치와 호남의 사위인 점을 부각시켰다. 김 후보는 정견발표에서 “중앙정부에서 예산과 권한을 틀어쥐고 선심 쓰듯 예산에 꼬리표 붙여서 주고 있는데 이게 무슨 지방자치냐”면서 “지방자치 정부에 예산과 권한을 줘 지역에서도 인재를 키울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또 본인의 아내가 신안 임자도 출신임을 내세우며 호남의 사위라는 점도 강조했다.
다음으로 나선 이재명 후보는 한강 노벨문학상 작가의 말을 빌려 “80년 5월 영령들이 오늘 산자들을 구했다”며 “호남이 김대중을 선택했기에 평화적 정권 교체와 IMF를 극복했고, 호남이 노무현을 선택했기에 반칙과 특권 없는 세상을 만들었고, 호남이 문재인을 선택했기에 촛불혁명을 계승하고 한반도 평회의 길로 나아갈 수 있었다”고 말하며 이번에 호남은 이 후보를 지지해 줄 것을 호소했다.
김동연 후보 또한 김대중 전 대통령과의 인연을 앞세우며 경제 실력자인 자신을 지지해 줄 것을 호소했다.
김 후보는 “김대중이라는 거인의 어깨 위에서 세상을 바라보는 방법을 배웠고 IMF 경제위기도 극복했다”면서 “현재 대한민국의 경제 위기와 싸워 이겨 새로운 경제 지도를 그리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러면서 “계파 없는 민주당을 만들기 위해 민주당의 김동연을 선택해 달라”고 지지를 당부했다.
하지만 호남의 민심은 이재명 후보에게 88.69% 득표율로 압도적 지지를 보내며 마무리되었다.
/kncfe00@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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