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수동 골프장 건설...'개발인가 보전인가'

경기 입력 2025-05-26 18:36:26 수정 2025-05-26 18:36:26 정주현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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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 경기북=정주현 기자]
경기도 남양주시 수동면에 추진 중인 골프장 건설을 두고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지역경제 활성화에 대한 기대와, 자연환경 훼손 우려가 맞서고 있습니다. 자세한 소식 정주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골프장 개발이 추진 중인 곳은 남양주시 수동면 내방리 산 18-1번지 일원입니다.
총 면적은 204만㎡, 당초 40홀 규모로 계획됐지만, 현재는 27홀로 축소 조정된 상태입니다.

해당 부지는 자연보전권역과 생태자연도 1~2등급 지역이 포함돼 있으며, 상수원 보호구역과도 인접해 있습니다.
계곡과 농지, 산림이 어우러진 지역으로 환경 민감도가 높고, 일부 구역은 원형 보전이 요구되는 보전지로 분류돼 개발 제한이 따릅니다.
지역 주민 다수가 여전히 지하수를 식수로 사용하는 만큼, 수질 오염과 지하수 고갈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찬반으로 크게 나뉘고 있습니다.
찬성 측은 체육시설 확충과 지역경제 활력 회복을 기대하고 있고, 반대 측은 하천 오염, 생태계 파괴, 생활권 위협 등을 이유로 반발하고 있습니다.
내방3리 주민들을 중심으로 구성된 반대 비대위는 2021년부터 시청 앞에서 시위를 이어오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환경청 앞 시위도 벌였습니다.

골프장 조성은 단순한 체육시설 설치를 넘어, 청정 지역으로 남겨야 할 수동면의 정체성과 미래 개발 방향을 둘러싼 상징적 쟁점이 되고 있습니다.
도시계획 변경과 환경영향평가 결과가 향후 사업 추진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이며, 남양주시의 최종 결정이 지역사회의 갈등을 어떻게 정리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경인 정주현입니다./wjdwngus9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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