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트럼프 갈등, xAI 50억 달러 대출에 ‘먹구름’
경제·산업
입력 2025-06-07 08:50:30
수정 2025-06-07 08:50:30
김수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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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건스탠리 주도 대출 채권…투자자들 "더 높은 금리·할인 요구 가능성"

[서울경제TV=김수윤 인턴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간 갈등이 머스크의 인공지능(AI) 기업 xAI가 추진 중인 50억달러(약 6조8000억원) 규모 대출 거래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xAI는 자사의 AI 챗봇 ‘그록’(Grok)을 훈련할 데이터 센터 구축을 위해 50억달러 규모의 자금을 마련하려 하고 있으며, 모건스탠리가 이를 주도하고 있다. 모건스탠리는 이 대출을 채권 형태로 월스트리트 투자자들에게 되팔아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다.
이날 모건스탠리는 xAI 경영진과 함께 투자자들에게 대출의 필요성을 설명하는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했으나, 정작 투자자들의 관심은 xAI가 아닌 머스크와 트럼프 간 갈등에 집중됐다.
최근 머스크와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서로를 강하게 비난하며 갈등을 격화시키고 있으며,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xAI 대출 채권의 리스크를 우려하고 있다. WSJ은 이로 인해 투자자들이 채권에 더 높은 금리나 액면가 대비 할인 조건을 요구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모건스탠리는 당초 이 대출 채권을 연 12% 금리에 1달러당 100센트 수준으로 발행하려 했으나, 투자 심리가 위축되면서 조건 변경이 불가피해질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머스크의 사업에 대한 정부 보조금과 계약을 끊겠다고 발언한 점도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
실제로 머스크가 2022년 트위터 인수 당시 빌렸던 대출 채권은 두 사람의 갈등이 고조된 지난 5일 1달러당 0.95달러로 가치가 하락했으며, 다음날 0.97달러로 소폭 회복했지만 여전히 불안정한 상황이다. /suy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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