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군, 320억 투입 김치 원료공급단지 조성
전북
입력 2025-06-09 13:53:33
수정 2025-06-09 13:53:33
김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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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임배추 생산·저장 인프라 구축
청년농·일자리 연계, 지역소멸 대응 모델 기대

[서울경제TV 고창=김영미 기자] 전북 고창군 대산면 일원에 김치 원료 주산지의 위상에 걸맞은 최첨단 김치 원료공급단지가 조성된다. 절임배추 생산 및 저온 저장이 가능한 위생적이고 안전한 대규모 시설을 갖추고, 지역 농가 조직화와 농업 소득 향상, 인구소멸 대응의 핵심 거점으로 주목받고 있다.
고창군에 따르면 ‘고창 김치특화산업지구’는 총사업비 320억 원(국비 포함)을 들여 2027년까지 저온저장고 50동과 대규모 절임가공시설을 갖춘 형태로 완공될 예정이다. 이곳에서는 연간 1만 톤 규모(일일 최대 40톤)의 절임배추를 생산하고, 신선 배추도 안정적으로 저장·공급하게 된다.
이번 사업은 농림축산식품부의 ‘사시사철 김치원료 공급단지 구축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다. 고창군은 2024년 전북자치도 농생명산업지구 선도지역에 선정된 데 이어, 이달 중 ‘농생명산업지구’로의 공식 지정을 앞두고 있다. 지정이 확정되면 국비 50억 원이 추가 확보돼, 봄·가을·겨울 배추 및 무 생산기반 조성과 농가 조직화 등 김치산업 특화 인프라 조성이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특히 인근 공음면의 발효·식품산업육성 지원센터, 부안면의 고창식품산업연구원 등과 연계해 김치 원료 생산부터 양념, 레시피 개발까지 아우르는 전주기적 산업 시스템을 완성해갈 계획이다.
대산·무장·공음 지역 농가 조직화를 중심으로 청년농업인 유입과 절임배추 가공·저장시설을 통한 50여 명 이상의 지역 일자리 창출, 원료의 안정적 판로 확보와 소득 증대까지도 기대되고 있다. 이는 지역소멸을 극복하고, 지속가능한 농업-식품산업 융복합 모델을 선도하는 사례로도 주목된다.
앞서 지난 1월에는 고창군과 전북자치도, 김치 수출 선도기업 대상이 상생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대상은 김치 생산과 보관 전 과정의 기술이전, 품질 균일화, 농가 조직화 및 유통 활성화에 적극 협력하고 있다.
이와 함께 고창식품산업연구원과 세계김치연구소 등 관련 연구기관도 김치 저장기술, 절임배추 조직화 방안, 중장기 산업 전략 등을 논의하고 있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고창형 김치산업 육성은 단순한 농가 지원을 넘어 농생명 기반 일자리 창출, 청년 정착, 지역경제 견인을 아우르는 미래 산업 모델”이라며 “단지 조성과 함께 후속 시범사업 발굴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tkddml8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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