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산업, 동원F&B 편입…승계포석? 해외사업 강화?
경제·산업
입력 2025-06-11 17:33:23
수정 2025-06-11 18:05:19
이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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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동원그룹이 식품 계열사 통합에 나섰습니다. 동원산업은 오늘(11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핵심 계열사였던 동원F&B를 완전 자회사로 편입했는데요. 일각에선 승계를 위한 포석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는데, 동원그룹은 글로벌 식품사업 강화를 위한 전략적 결정이라는 입장입니다. 이혜연 기잡니다.
[기자]
동원그룹이 식품 계열사를 재편하며 본격적인 지배구조 정비에 나섰습니다.
동원산업은 오늘 서울 서초구 본사에서 임시 주총을 열고, 계열사 동원F&B를 100% 자회사로 편입하는 포괄적 주식교환 안건을 통과시켰습니다.
주식교환 기준일은 7월 14일로, 동원F&B는 상장폐지 절차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기존 주주들은 다음 달 31일 동원산업 신주를 배정받게 되며, 이에 반대하는 주주들은 같은 달 1일까지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그룹의 계열사 통합은 승계를 위한 작업으로 보는 만큼, 이번 동원그룹의 행보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다만, 지난해 3월 김재철 명예회장의 차남 김남정 동원그룹 회장이 10년 만에 부회장에서 회장으로 승진한 후 그룹 전반을 지배하고 있는 상황.
현재 동원그룹은 김 회장을 중심으로 지배구조를 갖추고 있고, 동원산업이 사실상 그룹의 지주사 역할을 하며 계열사 전반을 통제하고 있습니다.
동원산업은 김 회장이 59.9%를 보유한 최대주주로, 동원F&B의 합병에 따라 보유지분이 53%대로 떨어질 예정입니다.
동원그룹은 이번 통합으로 동원홈푸드 등 식품 계열사를 하나로 묶어 ‘글로벌 식품 디비전’으로 재편하고, 해외 사업 확장을 위한 체제를 본격적으로 구축하겠다는 방침.
동원그룹의 식품 부문 해외 매출 비중은 지난해 기준 약 22% 수준인데, 이를 2030년까지 40%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입니다.
동원F&B 단독으로는 어려웠던 글로벌 인수합병(M&A)도 앞으로 보다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중복상장 해소로 주주가치 제고 효과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동원그룹의 이번 결정이 해외 시장에서 어떤 성과를 낼 수 있을지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이혜연입니다. /hy2ee@sedaily.com
[영상취재 오성재 /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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