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아이템 확률 속인 크래프톤·컴투스 제재
경제·산업
입력 2025-06-16 15:13:24
수정 2025-06-16 15:13:24
이수빈 기자
0개
피해 소비자에 보상해 과태료·시정명령만 부과

크래프톤은 지난해 3∼6월 배틀그라운드에서 아이템 관련 확률을 거짓으로 소비자에게 알린 혐의를 받는다.
이 회사는 게임 캐릭터의 외형을 걸그룹 뉴진스의 멤버로 변경하는 확률형 아이템을 판매했다.
4번째까지는 '꽝'이어도 5번째에는 무조건 당첨된다고 알렸지만 실제 확률은 9%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크래프톤은 또 보유 아이템을 새로운 아이템으로 교환해주는 확률형 아이템 '가공'을 판매하면서, 일부 아이템 획득 확률이 실제론 0%인데 0.1414∼0.7576%라고 거짓으로 알린 혐의도 받는다.
컴투스도 지난해 3∼5월 스타시드에서 판매한 아이템의 능력치 향상 효과가 나는 확률이 일부는 0%인데도 모두 24%라고 거짓으로 알린 혐의가 있다.
이 아이템을 구매하면 아이템 3종을 획득하는데, 1종에서만 24% 확률로 향상 효과가 나타나고 나머지 2종에서는 효과가 없었다.
공정위는 두 회사에 확률 기만 행위를 막기 위한 구체적인 재발 방지 방안을 30일 안에 제출하라고 명령했다.
다만 업체들이 스스로 시정해 법 위반 기간이 길지 않고 소비자 보상도 했다는 점을 고려해 과징금 대신 과태료를 부과하는 선에서 제재 수위를 결정했다.
크래프톤은 아이템 구매자 38만여명을 상대로 11억여원을 환불하고, 98억여원 상당의 게임 내 현금성 재화를 별도로 보상했다.
컴투스 역시 아이템 구매 여부와 관련 없이 총 155만여명에게 아이템 구매비용(최대 약 14만원)보다 높은 20만원 상당의 게임 내 현금성 재화를 지급했다.
공정위는 지난해 3월 확률형 아이템 정보 공개 의무화를 규정한 개정 게임산업법 시행 이후 자체 모니터링과 소비자들의 민원 등을 토대로 총 6개 업체를 조사했다.
지난 4월에는 '라그나로크 온라인'의 그라비티, '나이트 크로우'의 위메이드에 시정명령과 과징금을 부과했다.
'뮤 아크엔젤'의 웹젠과 '리니지'의 엔씨소프트는 제재 절차가 진행 중이다. 다른 업체에 비해 제재 수위가 더 높을 것이라고 업계에서는 전망한다.
공정위는 "앞으로도 확률형 아이템의 확률정보로 소비자를 기만하는 행위에 감시를 강화하고 법 위반 확인 시 엄정하게 제재할 것"이라며 "실효적인 재발 방지와 소비자 피해 구제도 함께 이루어질 수 있도록 면밀하게 법 집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q00006@sedaily.com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 인천공항공사, 여름철 에너지 절약 캠페인 시행
- 고려아연, 지난해 신재생에너지에 ‘사상 최대’ 5600억 투자
- 메이크어위시 코리아, 365mc와 함께 림프종 투병 아동 소원 실현
- 계룡건설, '엘리프 검단 포레듀' 이달 분양
- 에스티젠바이오, 日 최대 제약바이오 전시회 '인터펙스 위크 도쿄' 출전
- LS마린솔루션, 신안우이 해상풍력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 현대엔지니어링 'LNG 액화 플랜트' 시장 진출 나서
- 현대ADM, 췌장암 오가노이드 실험서 항암 실패 실마리 찾아
- 국내 기업 정보보호 투자, 매출의 0.1%…SKT, 통신 3사 중 최저
- LG 올레드 TV, 김아영 작가와 美 현지서 관객과 교감
주요뉴스
오늘의 날씨
마포구 상암동℃
강수확률 %
기획/취재
주간 TOP뉴스
- 1인천세종병원, 초고도비만 환자 대상 단일공 '담낭 로봇수술' 성공
- 2해남군의회, 제345회 임시회 15일 개회
- 3장성군, 제20회 여성농업인대회 마무리…200여 명 참석
- 4"올해 운전면허 갱신, 하루라도 먼저 서두르세요"
- 5인천공항공사, 여름철 에너지 절약 캠페인 시행
- 6상지대, 운남농업대 총장단 공식 방문… 중외합작 교육 협력 강화
- 7계명문화대 공연음악학부 성인학습자, ‘박태준 기념 한국가곡 콩쿨’ 최우수상 및 우수상 수상
- 8대구대, 사이버보안 전문기업 ‘티오리한국’과 AI·SW·보안 인재 양성 협력 강화
- 9경산교육지원청, 2025 경북남부권 통합(특수)교사 특수교육 역량 강화 연수
- 10춘천시, 전국 최초 ‘민생회복 소비쿠폰 전담 TF팀’ 본격 가동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