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킹 사고’ 예스24, 거짓해명에 늑장 사과…신뢰도 ‘뚝’
경제·산업
입력 2025-06-17 18:04:19
수정 2025-06-17 18:04:19
이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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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온라인 예매 플랫폼 예스24가 해킹사고 일주일 만에 공식 사과문을 내고 보상안 마련에 나섰습니다. 사태 초기 거짓 해명과 뒷북 사과까지, 소비자 신뢰가 추락하는 모습입니다. 이혜연 기잡니다.
[기자]
예스24가 오늘(17일) 해킹 사고와 관련해 피해를 입은 소비자를 대상으로 2차 보상안을 발표합니다.
이번 사태는 단순한 보상 문제를 넘어 기업의 사이버 보안 체계 미비, 그리고 위기 상황에서의 신뢰 훼손이라는 점에서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 9일 랜섬웨어 해킹으로 예스24 앱과 인터넷 통신망이 마비됐습니다.
공연·영화·전시·도서 예매 등 주요 서비스가 모두 멈췄고, 공연 당일 좌석을 확인하지 못해서 관람에 차질이 생기거나 전자책 서비스를 이용하지 못하는 등 티켓·전자책 구매자 등이 피해를 봤습니다.
어제 예스24는 정상 관람이 어려웠던 공연 티켓에 대해 가격의 120%를 환불하고, 영화·전시 등도 순차적으로 보상하겠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1차 보상안과 함께 공식 사과문을 냈습니다.
먹통 상황 초기에 ‘시스템 점검’ 때문이라며 해킹 사실을 숨긴 데 이어, 사태 발생 일주일 만에 사과문을 발표하는 등 늑장 대응을 했기 때문입니다.
현재 예스24는 홈페이지의 약 70% 정도를 복구한 상황인데, 추후 전 회원을 대상으로 하는 보상안과 함께 재발 방지 대책과 고객 신뢰 회복 방안에 힘쓰겠다는 입장입니다.
한편, 예스24가 내놓은 보상안에 따르면 보상 규모가 수십억 원대에 이를 거란 전망이 나오면서 이번 보상으로 인해 단기 수익성 악화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경제TV 이혜연입니다. /hy2ee@sedaily.com
[영상편집 김양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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