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UBC 개발’ 두 번 부결...진행 가능할까
경기
입력 2025-06-23 19:46:53
수정 2025-06-23 19:53:09
정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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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 경기북=정주현 기자]
의정부시가 추진 중인 대규모 역세권 개발 사업 ‘UBC’가 시의회의 반발 속에 표류하고 있습니다. GTX 환승센터를 포함한 이 사업은 김동근 시장의 핵심 공약 중 하나지만, 용역비 예산이 잇따라 부결되면서 사업 추진에도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정주현 기자입니다.
[기자]
의정부역 동측 공영주차장과 역전근린공원 부지 일대. 시는 이곳에 고층 빌딩과 복합환승센터, 입체공원 등이 포함된 대규모 개발 사업 ‘UBC’를 추진 중입니다. 전체 부지 면적은 약 30만㎡로, GTX-C 노선 환승 기능과 상업·문화 기능을 갖춘 복합단지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입니다.
UBC는 김동근 시장이 민선 8기 공약으로 내세운 대표 도시개발 사업입니다. 시는 의정부의 교통 중심지 역할을 강화하고, 도심 활성화의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까지 구체적인 사업자 확보나 예비타당성 조사는 이뤄지지 않은 상태입니다.
2024년 의정부시의회는 UBC 사업과 관련한 8억 원 규모의 ‘공간혁신구역 지정 용역비’를 두 차례에 걸쳐 전액 삭감했습니다. 의회는 재정난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실현 가능성이 불투명한 개발에 예산을 투입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이계옥 시의원은 최근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상암 랜드마크처럼 사업자가 확보되지 못해 무산된 사례를 되풀이할 수 있다”며 “UBC 사업은 현실성 없는 투자”라고 지적했습니다.
UBC 사업은 김 시장의 핵심 공약이자 도시 재편의 상징으로 추진돼 왔지만, 시의회의 잇단 예산 부결과 재정 부담 논란으로 앞날이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사업 타당성과 재정 책임성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지 않는다면, 대형 개발 구상이 시민 갈등과 행정 혼선을 키우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경인, 정주현입니다./wjdwngus9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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