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55주년 삼성SDI···최주선 “등골 서늘한 경영환경”
경제·산업
입력 2025-07-05 08:00:04
수정 2025-07-05 08:00:04
이혜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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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주선 사장 "어려울 때일수록 진짜 실력 드러나"
"가능성 믿고 힘을 모은다면 더 크게 도약할 것"

[서울경제TV=이헤란기자] 삼성SDI가 창립 55주년을 맞아 경기도 용인시 기흥 본사에서 기념식을 열고 위기의식을 공유하며 결속을 다졌다.
최주선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은 지난 1일 열린 기념식 행사에서 “우리의 저력과 가능성을 믿고, 모두 함께 힘을 모으면 머지않아 더 크게 도약할 수 있다”며 임직원들에게 당부했다.
최 사장은 “어려운 때일수록 진짜 실력이 드러난다”며 “요즘 밤잠을 설칠 때가 많다. 우리가 맞닥뜨리고 있는 현실을 생각하면 등골이 오싹해질 때도 있다”며 대내외 경영 환경의 어려움을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차별화된 기술력과 제조 경쟁력을 되찾고, 극판·조립·팩 기술 정상화, 전자재료 같은 새로운 사업 성공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여러분이 이런 변화에 동참해 좋은 성과를 낼 때까지 인내심을 갖고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이어 “여러분이 상상하고 기대하는 가슴 벅찬 미래를 만들어 나가도록 제가 먼저 앞장서고 노력하고 책임지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준 것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삼성SDI 경영진이 이처럼 위기의식을 강조하는 배경에는 최근 시장 환경 악화와 실적 부진이 자리하고 있다. 국내 증권사들은 삼성SDI의 2분기 영업적자를 예고하며 목표주가를 잇달아 하향 조정하고 있다.
상상인증권은 삼성SDI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면서도 목표주가를 24만원으로 하향했다. 2분기 매출은 3.4조원(전년 대비 23.1% 감소), 영업손실을 2122억원으로 전망했다. 유럽 주요 고객사로의 출하가 줄었고, 스텔란티스 합작법인의 낮은 공장 가동률 등을 주요 원인으로 지적했다. BMW 같은 주요 고객사에서 점유율이 낮아졌고, 전기차 배터리 출하량도 17.6% 줄어든 것으로 분석했다.
LS증권도 삼성SDI 주식에 대해 ‘보유’ 의견을 유지하며 목표 주가를 15만9000원으로 내렸다. 2분기 매출을 약 3.4조원(전년 대비 18% 감소), 영업손실을 약 4120억원으로 예상했다. 특히 매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중대형 전기차 배터리 판매가 줄면서 수익성이 악화될 것으로 봤다. 리비안향 판매 급감, 중국 각형 배터리 경쟁 심화로 글로벌 시장 점유율도 3.3% 수준까지 떨어졌다고 분석했다.
이날 최주선 사장의 발언은 이러한 불확실한 경영 환경 속에서 임직원들의 위기의식을 공유하고, 조직 결속을 바탕으로 재도약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ran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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