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황 어려운데"…조선·IT업계 노조 "성과급 올려달라"
경제·산업
입력 2025-07-12 08:00:04
수정 2025-07-12 08:00:04
이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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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노조 "현재 사측과 교섭 대화 중"

조선업계에 따르면 HD현대중공업 노조는 지난 7일 중앙쟁의대책위원회를 열고 파업 일정을 확정했다. 이어 11일 전체 조합원을 대상으로 오후 3시간 부분 파업에 돌입했다. 이는 HD현대중공업 노조의 올해 첫 파업으로, 노조는 전체 조합원 중 64%가 찬성했다고 설명했다.
HD현대중공업 노사는 최근까지 10여 차례 교섭했으나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했다. 노조는 지난해 교섭 과정에선 24차례 부분 파업을 벌였다. 노조는 올해 월 기본급 14만1300원 인상, 근속수당 인상, 정년 연장 등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사측은 월 기본급 12만7000원 인상, 격려금 500만원, 특별성과급 지급을 제시했다. 사측은 "이번에 제시한 격려금과 성과급 등을 합한 변동급여 지급 규모가 조합원당 2000여만 원으로 추산되는 역대 최대 규모"라고 말했다.

IT게임업계도 분위기는 비슷하다. '던전앤파이터'를 만든 넥슨의 개발 자회사 네오플 역시 IT게임업계 최초로 전면 파업에 돌입했다. 민주노총 화학섬유식품노조 넥슨지회 네오플분회에 따르면 네오플 노조는 지난 7일부터 파업을 시작했다.
네오플 노사는 그동안 사측과 성과급 분배, 보상 체계, 고강도 근무 환경 등 여러 쟁점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특히 노조 측은 지난해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중국 성과에 힘입어 역대 최고 매출액인 1조3783억원을 달성했으나, 신작 출시 후 2년간 순이익에 비례해 지급해온 개발 성과급는 기존 지급액의 3분의 2만 지급했다며 반발했다.
조정우 네오플 노조 분회장은 "회사는 수년간의 헌신과 성과를 외면하며, 상식적인 요구조차 무시해왔다"며, "성과를 내도 인정받지 못하는 게임 업계의 구조를 바꾸기 위한 중대한 첫걸음"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네오플 사측은 "노동위원회 조정이 공식 조정안 도출 없이 중지됐으며, 이후 노조로부터 공식적인 교섭 요청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교섭 과정에서 생활과 직결된 조합 요구사항 대부분을 반영한 개선안을 제시하는 등 대화 의지가 충분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뿐만 아니라 화섬노조 소속 카카오 노조 크루유니언은 카카오모빌리티 임단협 결렬로 단계적 파업을 예고했으나, 부분 파업을 하루 앞둔 지난달 17일 사측과 극적으로 교섭을 재개해 파업이 철회됐다. 카카오 노조 관계자는 "현재 사측과 교섭 대화를 이어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dlcodn1226@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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