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방산, 정보보안 노력 ‘미흡’…“보안 경쟁력 키워야”
경제·산업
입력 2025-07-23 18:41:42
수정 2025-07-23 18:41:42
김보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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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들어 해킹 공격으로 인한 전산 시스템 마비와 정보유출이 국내 산업계를 흔들고 있습니다. 특히 국가안보와 직결되는 산업군인 방위산업은 정보보안에 각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데요. 최근 세계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으며 호실적을 기록하고 있는 방산업체들의 정보보안 노력. 김보연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우리 방산기업들의 정보보호 노력이 전반적으로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방위산업에서 다루는 정보는 국가 안보와 직결된 만큼, 개인의 정보가 유출되는 것보다 더 심각하게 받아들여야한다는 지적입니다.
실제로 국내 주요 방산기업들 중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LIG넥스원은 최근 1년 새 매출액 대비 정보보호 투자액 비중이 줄었고, 현대로템은 유지, 한국항공우주산업(KAI)만 정보보호 투자액 비중이 늘었습니다.
LIG넥스원의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매출액 대비 정보보호 투자액 비중은 0.18%.
전년(0.23%)과 비교해 0.05%포인트 줄었습니다.
이 회사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같은 기간 매출액 대비 정보보호 투자액 비중은 0.09%로 전년(0.10%)과 비교해 소폭 줄었습니다.
그나마 현대로템은 매출액 대비 정보보호 투자액 비중이 0.10%로 전년(0.10%)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반면, KAI만 매출액 대비 정보보호 투자액 비중이 0.13%에서 0.17%로 1년 새 0.04%포인트 늘었습니다.
국내 방산업체들이 기술력을 앞세워 세계시장에서 조단위 수주고를 올리며 매출을 끌어올리고 있지만 정작 그에 맞는 정보보호 노력이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싱크] 서우덕 / 건국대학교 방위사업학과 교수
“방산업체는 군의 무기체계를 생산하는 곳으로 여러 기술과 사양 등 비밀들이 노출돼 적국에 들어가면 우리 안보에 큰 타격이 될 수 있어…개인들의 정보가 노출되는 것보다 더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보안 전문가들은 해커들의 목표가 개인 정보를 넘어 산업 기밀과 국가 핵심 인프라로 확장하고 있는 만큼, 방산기업들이 보안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김보연입니다. /boyeon@sedaily.com
[영상편집 김양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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