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경쟁에 뛰어든 기업들…유력 후보는?
경제·산업
입력 2025-07-26 08:00:05
수정 2025-07-26 08:00:05
이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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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클라우드, LG AI 연구원 등 유력
스타트업 업스테이지 기술력 성과 주목
정성 평가 비중 상당…선정 결과 미지수

26일 업계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 주관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사업에 15개 컨소시엄이 지원했다. SK텔레콤을 비롯해 LG, KT, 네이버클라우드, NC AI 등 주요 대기업과 업스테이지, 코난테크놀로지 등 AI 스타트업들이 지원했다.
이 프로젝트는 국산 대규모 언어 모델(LLM)을 개발하고 이를 기반으로 '소버린 AI'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글로벌 AI 기업의 패권 경쟁이 심화하는 상황에서 국내 디지털 주권을 확보하자는 취지다.
평가 기준은 △기술력 및 개발 경험(40점) △개발 목표 및 전략·기술(30점) △파급효과 및 기여 계획(30점) 등이다. 정부는 서면 평가를 통해 지원 기업 15곳 중 10곳으로 압축한 뒤 발표 평가를 통해 최종 5곳을 선정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15곳 중 네이버클라우드와 LG AI 연구원을 유력후보로 보고 있다. 평가 기준에서 가장 배점이 큰 '기술력 및 개발 경험'에서 강점이 있다는 평가다.
네이버클라우드의 경우 비교적 이른 시기인 2021년부터 AI 모델을 네이버 검색, 쇼핑 서비스에 적용해 장기간 사용자로부터 피드백을 받아왔다는 점이 강점이다. 경쟁 기업 중에도 다수의 사용자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한 경험한 곳이 있지만, AI 접목 시기는 네이버클라우드가 비교적 이르다는 평가다.
LG AI 연구원도 장기간 엑사원 시리즈를 독자 개발하며 기술력을 입증해왔다. 엑사원은 미국의 비영리 AI 연구기관인 에포크 AI가 선정하는 '주목할 만한 AI 모델'에 등재된 바 있다. 에포크 AI의 주목할 만한 AI 모델 리스트는 미국 스탠퍼드대 인간중심AI연구소(HAI)가 매년 뛰어난 AI 모델을 집계할 때 인용하는 자료로 알려져 있다.
스타트업의 추격도 만만치 않다. 업스테이지의 차세대 추론형 LLM '솔라 프로2'의 경우 글로벌 AI 성능 분석기관 '아티피셜 애널리시스'가 발표한 지능 지표에서 10대 프런티어 모델 개발사로 선정됐다. 이는 국내 기업 중 유일한 성과다. LLM 개발 경험이 풍부한 핵심 인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SKT와 KT 등도 주목할 기업으로 꼽힌다. 양사 모두 이동통신을 기반으로 한 AI 서비스 제공 경험이 풍부해 평가 항목 중 △개발 목표 및 전략·기술(30점) △파급효과 및 기여 계획(30점)에서 유리할 수 있다.
다만 업계에선 기술력과 같은 지표화된 점수 외에도 향후 개발 목표와 서비스 기여 계획과 같은 정성 평가 항목의 점수 비중도 상당하기 때문에 어떤 팀이 최종 선정될지 단정짓기는 이르다는 분석이 나온다. /q00006@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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