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조주완 "AI 전환 속도가 사업 성패 좌우"
경제·산업
입력 2025-07-28 10:55:43
수정 2025-07-28 10:55:43
김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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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CEO, ‘AX 확산 앞장서는 선봉장’ 자처
자체 설계한 AI 시스템 통해 개발부터 판매, 마케팅

28일 LG전자에 따르면 조 CEO는 최근 열린 구성원 소통행사 'AX 토크콘서트'에 참석해 이 같이 밝혔다. 이어 조 CEO는 "이제는 AX(AI Transformation·인공지능 전환) 속도가 사업의 성패를 좌우하게 될 것"이라며 "AI가 단순한 업무 방식의 변화를 넘어 '일의 본질' 자체에 변화를 가져오고 있고, AI와 함께 더 나은 방식으로 일하고 조직 전체가 그 흐름 위에서 지속적인 변화와 진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행사에서는 AI로 연구개발(R&D) 속도를 획기적으로 단축한 자체 생성형 AI 데이터 시스템 '찾다(CHATDA, CHAT based Data Analytics)' 등 AX 사례들이 소개됐다. 올해 초 인도에서는 '찾다'로 고객들의 냉장고 사용 패턴을 분석해 더운 날씨에도 내부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하도록 일부 제품에 '위생/신선 기능'을 추가했다. 브라질에서는 세탁 빈도가 잦은 점을 '찾다'로 확인하고, '소량급속 코스' 기능을 우선 배치한 세탁기를 출시했다.
LG전자는 제품 개발에 AI를 활용하고자 '찾다'의 데이터 분석 범위를 정형 데이터뿐 아니라 복잡한 개발·특허 문서, 기술 보고서 등 비정형 데이터까지 확장 중이다. 2018년 사내 챗봇으로 선보인 뒤 업무용 AI 에이전트 플랫폼으로 확장하고 있는 '엘지니(LG전자+지니어스, LGenie AI)'는 LG AI연구원의 엑사원(EXAONE)을 기본으로 다양한 생성형 AI를 접목해 고도화한 기능을 지원한다. 현재 엘지니가 처리하는 업무 상호 작용은 월 70만건에 달하고, 통역 기능은 월 1200시간 이상, 번역 기능은 월 12만건 이상을 자동 처리 중이다. LG전자는 영업·마케팅, SCM(공급망관리) 등 전문 역량이 필요한 영역으로까지 엘지니 기능을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LG전자는 '완전히 디지털화된 LG전자(Fully Digitalized LGE)'를 AX 비전으로 제시하고 2~3년 내 현재 업무 생산성을 30% 높이겠다는 목표를 세운 바 있다. /hyk@s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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