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韓, 상호관세 15%"…李 대통령 "큰 고비 넘었다"

경제·산업 입력 2025-07-31 08:07:54 수정 2025-07-31 08:09:25 김혜영 기자 0개

트럼프 "한국, 상호관세 25%→15% 합의"
이 대통령 "미국과 관세협상 타결, 큰 고비 넘어"

[서울경제TV=김혜영기자] 미국이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를 기존 25%에서 15%로 낮추기로 했다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밝혔다. 우리나라가 3,500억 달러를 투자하는 등의 조건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미국이 한국과 무역 합의를 체결하기로 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향후 2주 내로 백악관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개최하고 이번 무역 합의 내용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도 미국과의 관세 협상 타결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31일 이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미국과의 관세 협상을 타결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이 대통령은 "미국과의 관세협상을 타결했다, 큰 고비를 하나 넘었다"며 "세계 최대시장인 미국과의 협상은 우리 국민주권 정부의 첫 통상분야 과제로, 촉박한 기간과 녹록지 않은 여건이었지만 정부는 국익을 최우선으로 협상에 임했다"고 밝혔다. 이어 "합의에 포함된 3천500억 불 규모의 펀드는 양국 전략산업 협력의 기반을 공고히 하는 것으로 조선, 반도체, 이차전지, 바이오, 에너지 등 우리가 강점을 가진 산업 분야에서 기업들의 적극적인 미국 시장 진출을 돕는 역할을 할 것"이라며 "이 중 1천500억 불은 조선협력 전용 펀드로 우리 기업의 미국 조선업 진출을 든든하게 뒷받침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hyk@s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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