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2분기 영업익 4.7조…반도체 6분기만 ‘최저’

경제·산업 입력 2025-07-31 17:48:46 수정 2025-07-31 18:50:00 오동건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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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삼성전자가 반도체 부문에서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4000억원에 그치면서 6분기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메모리 사업에서 대규모 재고 자산 평가 충당금과 발생하고 비메모리 사업도 미국의 중국 제재 영향으로 부진하면서 영업이익이 크게 감소했는데요. 삼성은 이번 한미 관세협상 타결로 불확실성이 감소됐다며 반도체 관련 리스크를 다각도로 분석해 대응방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입니다. 오동건 기잡니다.

[기자]
삼성전자가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4조6761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55.23%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습니다.
매출은 74조5663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0.67% 증가했고, 순이익은 5조1164억원으로 48.01% 줄었습니다.

특히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DS부문은 매출 27조9000억원, 영업이익 400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영업이익은 2조원대 적자를 기록한 2023년 4분기 이후 최저치입니다.

서버용 고부가 메모리 제품과 파운드리 주요 거래선에 대한 판매 확대로 전분기 대비 매출이 11% 증가했습니다. 다만 영업이익은 매출 성장에도 불구하고, 메모리 사업의 재고 자산 평가 충당금과 비메모리 사업의 대중 제재 영향에 따른 재고 충당 발생으로 전분기 대비 8000억원 감소했습니다.

스마트폰을 비롯한 완제품을 담당하는 DX부문은 매출 43조6000억원, 영업이익 3조300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갤럭시 S25 출시 효과 감소와 TV 시장 경쟁 심화로 전 분기 대비 매출이 16% 감소했고 영업이익도 1조4000억원 줄었습니다.

이중 모바일경험(MX)·네트워크 부문 매출은 29조2000억원, 영업이익은 3조100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신모델이 출시된 1분기 대비 판매량은 감소했으나, 플래그십 스마트폰의 견조한 판매가 지속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성장했습니다.

삼성은 인공지능(AI)과 로봇 산업을 중심으로 성장세가 확산되며 IT 시황도 점차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HBM, 고용량 DDR5 등으로 AI 서버용 제품 수요 강세에 적극 대응한다는 계획입니다.
여기에 한미 관세협상에서 추가 논의 과정을 지켜보며 대응방안을 마련한다는 방침.

[싱크] 박순철 / 삼성전자 최고재무책임자(CFO·부사장)
"8월 중순 발표가 예상되는 미국 상무부의 반도체 및 반도체 파생 제품에 대한 무역확장법 232조 조사 결과를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한편, 이날 삼성전자는 분기 배당으로 보통주와 우선주 1주당 나란히 367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한다고 공시했습니다. 지급 예정일은 오는 8월 20일입니다.
서울경제TV 오동건입니다. /oh19982001@sedaily.com

[영상편집 유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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