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兆 시장 잡는다”…K-뷰티테크, 글로벌 진출 잰걸음
경제·산업
입력 2025-08-09 08:00:08
수정 2025-08-09 08:00:08
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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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시스·휴젤·파마리서치…북미·유럽 시장 확대
[서울경제TV=강지영 인턴기자] K-뷰티테크가 전 세계 뷰티·헬스케어 시장에서 영향력을 빠르게 넓히고 있다. 첨단 IT와 미용·의료 솔루션을 결합한 제품들이 아시아를 넘어 북미와 유럽 무대까지 진출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클래시스, 휴젤, 파마리서치는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는 국내 기업으로 꼽힌다.
글로벌 메디컬 에스테틱 전문기업 클래시스는 '울트라포머MPT(슈링크 유니버스)'가 유럽 의료기기 인증(CE MDR)을 획득했다고 9일 밝혔다. 이는 비침습 집속초음파(HIFU) 장비 중 최초다. 회사는 동일한 인증을 획득한 볼뉴머와의 통합 마케팅을 통해 하반기 유럽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늘린다는 계획이다.
클래시스는 지난 2016년부터 유럽에 울트라포머3(슈링크)를 판매해 왔다. 이에 혁신기술이 적용돼 시술시간이 단축되면서도 정확한 에너지를 전달할 수 있는 울트라포머MPT(슈링크 유니버스)에 대해 현지 고객들은 출시 전부터 높은 기대감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인증을 기반으로 클래시스는 하반기 유럽 전 권역에 걸쳐 슈링크 유니버스와 볼뉴머의 통합 론칭 행사와 사용자 심포지엄 등 시장 확대를 위한 사용자 대상 프로그램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올해 5월부터 미국 시장에 진출한 휴젤은 2분기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올해 휴젤의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6.1%, 영업이익은 25.5%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휴젤의 이번 실적 개선은 보툴리눔 톡신의 미국 시장 진출이 본격화된 덕분이다. 미국은 보툴리눔 톡신 수요가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지역으로 꼽히며, 현지 톡신 시장의 규모는 6조~7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휴젤은 올 3월 미국 현지에 보툴리눔 톡신을 정식으로 출시했고, 올 6월에는 미국향 선적이 추가로 이뤄졌다. 증권가는 휴젤의 미국 진출이 이제 막 본격화된 만큼 당분간 회사의 매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
파마리서치는 의약품과 의료 기기, 화장품을 제조 및 판매하는 재생 바이오 전문 제약회사다. 그 중 의료기기가 매출 구성의 59.4%를 차지하며, 주요 기기로는 연어의 DNA에서 추출한 폴리뉴클레오티드(PN)를 주성분으로 하는 스킨부스터 ‘리쥬란’과 무릎 관절강화 주사 ‘콘쥬란’이 있다.
파마리서치는 특히 유럽과 미국 지역에서의 매출 확대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올 2분기 실적에서 나타난 국가별 매출은 아시아 32%, 유럽·오세아니아 14% 등이다. 아직 북미 지역에는 공식 진출해 있지 않지만, 현지 메드스파에서 리쥬란 제품을 시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jiyo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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