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케미칼, 2000억 유증… 여천NCC 자금 수혈

경제·산업 입력 2025-08-11 15:48:04 수정 2025-08-11 15:48:04 김혜영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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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산업단지 DL케미칼 공장 전경. [사진=DL케미칼]
[서울경제TV=김혜영기자]DL케미칼이 약 2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자금조달 목적은 운영자금으로 업계에서는 부도 위기를 맞은 여천NCC 자금 수혈을 위한 수순으로 보고 있다. 

DL케미칼은 11일 이사회를 열어 1999억 9980만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의했다고 공시했다. 신주 발행 주식은 총 92만 5895주이며, 발행가액은 주당 21만 6007원이다. 주당 액면가 할증률은 4220%(43배)이다.

DL케미칼의 모회사인 ㈜DL(000210)은 신주 82만 3086주를 1777억 9234만 원에 현금 취득할 예정이다. DL은 취득 목적에 대해 "자회사의 재무구조 개선"이라고 밝혔다.

DL케미칼은 “DL은 여천NCC의 대주주로서 책임경영을 실천하고 여천NCC의 제대로 된 정상화와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한화와 공동으로 운영하고 있는 TFT를 통해 여천NCC에 대한 경영상황을 꼼꼼히 분석한 뒤에 실질적인 경쟁력 강화 방안과 제대로 된 자생력 확보 방안을 도출해 실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여천NCC는 1999년 한화솔루션과 DL케미칼이 각각 50%씩 출자해 설립한 합작사다. 지난 8일 여수 3공장 가동을 중단한 여천NCC는 최근 석유화학 업황 악화에 따른 적자와 재무구조 악화로 이달 말까지 3100억원의 자금이 부족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여천NCC의 누적 적자는 8200억원에 달한다. 올해 3월 한화그룹과 DL그룹이 1000억 원씩 출자에 나섰지만, 3개월 만에 자금 고갈 상태에 빠지며 추가 지원이 필요한 상황에 처한 바 있다. /hyk@s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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