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유튜브 공세에…네카오, 피드 개편 속도
경제·산업
입력 2025-08-21 17:25:36
수정 2025-08-22 15:37:56
이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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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주요 포털과 메신저 플랫폼의 화면 구성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사람들의 콘텐츠 소비 방식이 검색과 메시지 중심에서 피드와 숏폼 영상으로 이동하면서, 네이버와 카카오도 변화를 서두고 있는데요. 인스타그램과 유튜브 등 해외 플랫폼에 시장을 조금씩 내주면서 결국 토종 플랫폼들도 이용자들의 체류시간을 붙잡기 위해 진화에 나선 모습입니다. 이수빈 기잡니다.
[기자]
친구 목록이 나열된 카카오톡의 첫 화면이 앞으로는 사라집니다.
카카오는 다음달부터 대규모 개편을 통해 지인의 사진과 영상, 일상 소식을 제공하는 피드 형식으로 카카오톡의 첫 화면을 바꿉니다.
10년 넘게 유지돼 온 전화번호부 형식 대신, 인스타그램과 유사한 피드형 구조가 들어서는 겁니다.
여기에 짧은 영상을 제공하는 숏폼 탭도 새로 생깁니다.
카카오는 채팅방 안에서도 콘텐츠를 공유하고 시청할 수 있도록 설계해 메신저 특화형 숏폼 생태계를 만들겠다는 구상입니다.
네이버는 한발 먼저 움직였습니다.
네이버 앱은 스포츠, 엔터, 패션 등 각 분야에 따른 콘텐츠 피드를 신설해 플랫폼 전반에 피드형 개편을 지난달 완료했습니다.
원하는 정보를 이용자가 직접 검색창에 입력해야 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화면 아래로 내리는 것만으로도 다양한 영상과 게시물이 줄줄이 노출되도록 만든 겁니다.
네이버는 자체 숏폼 서비스인 ‘클립 크리에이터’를 통해 이미 숏폼 사업 진입에도 나선 상태입니다.
이 같은 변화는 이용자들의 콘텐츠 소비 방식이 변화하고 있기 때문.
인스타그램, 유튜브와 같은 글로벌 플랫폼들이 피드형 콘텐츠와 숏폼 영상으로 이용자들을 사로잡으면서, 국내 플랫폼들도 같은 방식으로 경쟁력을 키우고 있는 겁니다.
또 이 같은 콘텐츠를 제공하는 경우 이용자의 체류 시간이 길어진다는 점도 핵심입니다.
이용자들이 소비하는 시간이 늘어날수록 광고 노출 지면을 확보하고 수익을 다각화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피드와 숏폼이 글로벌 빅테크를 넘어 국내 플랫폼의 생존 전략이 되고 있다는 분석.
업계는 앞으로 이용자 시간을 선점하기 위한 국내 플랫폼의 변화가 한층 더 가속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이수빈입니다. /q00006@sedaily.com
[영상취재 권종현 / 영상편집 김양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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