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철학잡지 '타우마제인' 7호 출간…현대인의 '우정'을 묻다

경제·산업 입력 2025-08-22 13:44:57 수정 2025-08-22 13:44:57 이채우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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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존재 본질서 사회적 연대까지…우정의 다층적 의미 탐구

타우마제인은 '우정'을 주제로 한 인문·철학잡지 7호를 발간했다. [사진=타우마제인]



[서울경제TV=이채우 인턴기자] 인문정신과 철학문화 창달을 목표로 하는 비영리재단 타우마제인은 '우정'을 주제로 한 인문·철학잡지 7호를 발간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호는 우정이 단순한 개인적 관계를 넘어 인간 존재와 사회 연대의 핵심 가치로 재조명되는 과정을 다양한 시각으로 풀어낸다. 해당 도서에서 이한구 경희대 석좌교수는 머리말 ‘왜 우정을 다시 소환하는가’를 통해 우정이 역사적으로 생존과 성장, 공동체적 연대의 토대였음을 강조한다.

아리스토텔레스가 '미덕의 우정'을 최상의 삶의 조건으로 꼽았듯, 우정은 이념을 공유하고 삶의 진리를 모색하는 동반자적 관계였다. 그러나 현대 사회는 시장 자본주의와 디지털 미디어로 인해 인간 관계가 효율성과 교환 가치로 재편되며, SNS 속 피상적 교류가 깊은 유대감을 방해하고 있다. 필자는 "친구가 없는 개인은 고독하고, 우정이 결핍된 사회는 위험하다"며 우정을 윤리적 실천으로 회복해야 한다고 역설한다.

이번 호에는 우정의 다양한 측면을 탐구하는 글들이 수록됐다. 배수연 마곡중학교 교사는 ‘손절과 나락 너머, 우정이라는 이야기 쓰기’에서 관계의 단절과 회복을 성찰하고, 이상희 UC리버사이드대 교수는 ‘다정한 본능: 우정은 어떻게 진화했을까?’를 통해 진화심리학적 관점에서 우정의 기원을 분석한다.

이정규 성균관대 교수의 ‘남사친, 여사친 논쟁에 참여하는 당신에게’는 오늘날 청년들의 우정과 사랑에 대한 관점을 새롭게 모색한다. 하지현 건국대 의과대학 교수와 캐시 메이슨 CEU 교수는 각각 ‘우정, 그 곁에 있음의 위로’와 ‘나쁜 사람들과의 우정, 왜 문제일까?’에서 우정의 치료적 측면과 도덕적 딜레마를 탐구한다.

한편, 재단법인 타우마제인은 ‘우리 사회의 선진화와 새로운 문명 창조에 기여하겠다’는 설립 이념 아래, 다양한 인문·철학 대중화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인문·철학잡지 타우마제인은 교보문고 등 주요 온·오프라인 서점에서 구매 가능하다. /dlcodn1226@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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