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담대 서두르는 토스뱅크…정부 대출 규제 '변수'
금융·증권
입력 2025-08-29 17:20:48
수정 2025-08-29 18:57:15
이연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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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부터 금융당국의 고강도 가계부채 관리가 이어지고 있지만, 인터넷은행 토스뱅크의 주택담보대출 시장 진출 준비가 한창입니다. 주담대 관련 당국 규제 불확실성이 커졌지만, 이은미 토스뱅크 대표의 임기와 수익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한 성장 돌파구 마련이 절실한 토스뱅크 상황이 맞물리며 속도가 붙고 있습니다. 이연아 기자입니다.
[기자]
토스뱅크가 내년 상반기 주택담보대출(이하 주담대) 시장 진출을 목표로 관련 상품 출시 준비에 속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지난 5월 토스뱅크는 하나은행 출신 여신전문가를 총괄책임자로 선임하며 본격적인 주담대 상품 개발에 들어갔습니다. 이재형 전 하나은행 디지털채널부 부장은 20년 이상 하나은행에서 근무하며, 여신상품 개발과 신규 사업 기획 등을 담당한 전문가로 알려진 인물입니다.
토스뱅크는 이미 올해 초부터 부동산 시세 제공 업체를 선정한 이후 초기 인프라 구축 작업과 함께 관련 인력 충원을 마쳤고, 이 전 부장 진두지휘하에 토스뱅크만의 주담대 상품 개발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주담대가 다른 대출과 달리 정부 정책에 큰 영향을 받고 있는 점, 30년 이상 장기 만기설정이 일반적인 특성임에 따라 차주 상환력이 리스크로 상존하고 있는 점 등을 근거로 정교한 시스템 구축이 필수적인 상품으로 분류됩니다. 이에 따라 토스뱅크는 1년 이상 시간을 투자해 주담대 상품 출시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토스뱅크는 수익 다각화에 따른 실적 성장이 시급하고, 내년 3월 임기 종료를 앞둔 이은미 토스뱅크 대표의 상황이 맞물리면서 주담대 시장 진출이 무엇보다 중요하게 됐습니다.
토스뱅크는 지난해 연간 당기순이익 457억원을 시현하며, 출범 이후 첫 연간 흑자 달성에 성공했지만, 여신 다각화와 차별성 있는 상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됐고, 주담대가 이를 해결할 중요한 돌파구로 꼽히고 있습니다.
변수는 금융당국의 가계부채 관리 기조입니다. 현재 은행들은 지난해부터 이어진 금융당국 가계대출 총량 고강도 규제에 맞춰 우대금리를 축소하고 가산금리를 상향 조정하면서 대출 문턱을 높이고 있습니다.
지난 22일 발표된 새정부 경제성장전략에도 DSR 적용 대상 대출의 단계적 확대 등을 언급하며 가계부채 총량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겠다는 큰 방향을 제시했지만, 동시에 시장 상황을 보면서 규제를 결정하겠다는 방침이라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습니다.
은행권에서는 당국 기조 등을 근거로 토스뱅크가 틈새시장 공략이나 차별화된 전략을 내세우지 않는 한, 공격적 영업을 통한 주담대 시장 확보에 한계가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이연아입니다. / yalee@sedaily.com
[영상편집: 유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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