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사법 리스크 장기화…신사업 제동 걸리나
경제·산업
입력 2025-09-02 17:24:26
수정 2025-09-02 18:27:33
이수빈 기자
0개

[앵커]
검찰이 SM엔터테인먼트 시세조종 혐의를 받는 카카오 김범수 창업자에게 징역 15년을 구형했습니다. 카카오는 다음 달 대규모 개발자 콘퍼런스를 열고 신규 서비스를 공개할 계획인데요. 창업자의 사법 리스크가 장기화되면서 카카오의 미래 전략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이수빈 기잡니다.
[기자]
검찰이 지난 달 29일 ‘SM엔터테인먼트 시세조종’ 혐의로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에게 징역 15년을 구형했습니다.
자본시장법 위반 최고 형량에 해당하는 수준인데, 카카오의 신사업에도 적잖은 파장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김 창업자의 1심 선고는 오는 10월 21일로, 카카오의 주요 신사업 발표 일정과 맞물려 있습니다.
카카오는 다음 달 23일부터 25일까지 ‘이프 카카오’ 콘퍼런스를 열고 카카오톡 개편과 인공지능(AI) 기반 신규 서비스를 공개할 예정입니다.
오픈AI와 공동 개발한 협업 상품 또한 10월 중 출시될 것으로 전망됐던 만큼 1심 선고 시기와 맞물릴 가능성이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창업자 사법 리스크로 카카오의 AI 전략 추진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카카오는 올해 초부터 ‘AI 일상화’를 비전으로 내세우며, 메신저·검색·금융 등 전 계열사에 AI 접목을 본격화했습니다.
김 창업자의 재판이 장기화할 경우 대외 신뢰도와 투자자 인식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특히 AI 경쟁이 글로벌 빅테크 중심으로 급격히 전개되는 가운데, 카카오만 발목이 잡히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도 감지됩니다.
카카오는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잇달아 만나며 투자자 달래기에 나서고 있습니다.
카카오는 오늘(2일) KB증권 코퍼레이트 데이를 시작으로, 오는 8일 홍콩에서, 10일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에서 투자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투자자들을 만나 AI 신사업 비전을 설명하고, 사법 리스크로 인한 불안감 차단에 주력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서울경제TV 이수빈입니다. /q00006@sedaily.com
[영상편집 유연서]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 '모두의 스포츠'된 러닝 시장 1조원...유통.스포츠브랜드 경쟁 격화
- “안전하게 배달해요”…배민, 첫 이륜차학교 오픈
- 현대차·삼성 등 협력사에 6兆 납품대금 조기 지급
- 유럽행 CJ 이재현 “범유럽 탑티어 플레이어 도약”
- 위메이드플레이, ‘구조조정’…넥스트 애니팡 나올까
- 부실공사 논란 잠재울까…롯데건설, 모듈러 공법 확대
- “SAF 확대에 항공권 값 오를라”…고심 깊은 항공사
- 알테오젠 ‘키트루다 큐렉스’ 美 FDA 허가...기술료만 1조 원대
- DL케미칼, 2兆 자회사 매각…석화 사업재편 속도
- 트라이온아메리카, 외국인 맞춤형 창업 지원 서비스 론칭
주요뉴스
기획/취재
주간 TOP뉴스
- 1'모두의 스포츠'된 러닝 시장 1조원...유통.스포츠브랜드 경쟁 격화
- 2남원시, 민선 8기 4년 차 공약 이행률 82%…'문화·미래산업 도시' 현실화
- 3김천시, 추석맞아 전통시장 소비 촉진에 앞장
- 4K-바이오 미래 연다. . .‘바이오헬스에서 찾는 포항 미래발전 포럼’ 성료
- 5경주시, 추석 앞두고 확대간부회의…APEC 정상회의 철저 준비 총력
- 6영천시, ‘문화귀촌 런케이션 프로젝트’ 체험형 프로그램 본격 시작...연말까지 이어진다
- 7김천교육지원청, 교직원 디지털 역량 강화 워크숍 성료
- 8김경희 이천시장, 취임 3년..."반도체 중심 큰 성과"
- 9기흥구 데이터센터 재심의 틈타... 시행사 측 부도덕행위 적발
- 10"천년송 아래 백년가약" 지리산국립공원 전통혼례 열린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