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K홀딩스, ‘반값NPL플랫폼’ 시범 서비스 개시

경제·산업 입력 2025-09-02 15:00:17 수정 2025-09-02 15:00:17 김민영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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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매각 8.3조, 미분양 증가로 물건 급증

[사진=HMK홀딩스]

[서울경제TV=김민영 인턴기자] HMK홀딩스는 국내 통합형 NPL 거래·매매 플랫폼인 ‘반값NPL플랫폼’을 시범 오픈했다고 2일 밝혔다.

업계에서는 이 플랫폼이 NPL 특수부동산 거래 방식을 혁신하고, 투자자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 한국은행은 기준금리를 2.50%로 동결했지만, 고금리 기조와 경기 둔화가 이어지며 금융권의 부실채권 규모는 빠르게 늘고 있다.

삼정KPMG에 따르면 국내 은행권의 NPL 잔액은 2023년 3분기 말 14조 5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 이상 증가했다. 이 가운데 기업여신 관련 NPL은 11조 7000억 원으로 같은 기간 30% 이상 늘었다.

부실채권 매각 규모도 2024년 8조 3000억 원을 기록했다. 특히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과 상호금융권 여신 부실이 동시에 확대되고, 미분양 아파트 증가로 주택시장마저 위축되면서 NPL 물건은 더욱 쏟아지고 있다.

그러나 NPL 투자는 단순 매입만으로는 수익을 기대하기 어렵다. 유치권, 법정지상권 등 복잡한 권리 관계가 얽혀 있는 경우가 많아, 법률·세무·감정평가·건설·개발 등 다양한 분야 전문가의 협업이 필수적이다.

이 같은 시장의 현실에 주목해 HMK홀딩스는 전문가 협업 기반의 ‘반값NPL플랫폼’을 선보였다.

‘반값NPL플랫폼’은 법률 소송 및 집행, 권리분석, 자산운용, 대체투자펀드 등 분야별 전문 그룹이 참여해 NPL 자산의 분쟁을 해소하고 가치를 극대화한 뒤, 시세의 절반 수준에서 매각하는 구조를 갖췄다. 이를 통해 투자자들이 보다 안정적으로 특수부동산에 접근하고, 실질적인 수익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플랫폼에 참여하는 전문가들에게는 강남 논현동 900평 규모의 독립 사무실 무상 제공, 전담 비서 지원, 20만 건 이상의 방대한 NPL 데이터베이스(DB) 접근 권한 등이 주어진다. 이 같은 지원을 통해 전문가들은 투자 자문, 소송 전략 수립 등 전 과정에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다.

업계에서는 은행권의 NPL 매각 규모가 올해도 약 8조 원 안팎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면서, HMK홀딩스의 플랫폼이 NPL 시장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기업여신 부실과 PF 부실이 여전히 누적되고, 상호금융권의 NPL 매각이 정례화되며 공급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체계적인 NPL 거래 시스템의 필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HMK홀딩스 관계자는 “NPL 투자는 고수익 기회인 동시에 높은 리스크를 수반하는 시장”이라며 “반값NPL플랫폼은 전문가 협업을 통해 투자자들에게 안정적인 투자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플랫폼을 본격적으로 확대해 NPL 시장의 구조적 혁신을 선도하겠다”고 덧붙였다.
/melissa688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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