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리스크’ 더본코리아…소스 사업으로 위기 돌파
경제·산업
입력 2025-09-03 17:26:29
수정 2025-09-03 18:54:18
이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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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본코리아가 프랜차이즈 사업 부진과 오너 리스크로 실적이 적자로 돌아선 가운데, 새로운 성장 동력 찾기에 나섰습니다. 내수 중심 구조의 한계를 벗어나 글로벌 소스 시장을 겨냥한 기업간 거래(B2B) 사업에 본격 뛰어들었는데요. 이 같은 전략이 실적 회복의 분수령이 될지 주목됩니다. 이혜연 기잡니다.
[기자]
더본코리아가 실적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해외 시장을 기반으로 한 소스 사업에 나섰습니다.
최근 경기침체와 외식업계 경쟁 심화, 백종원 대표의 오너리스크 등으로 적자로 돌아선 만큼 위기극복을 위한 돌파구 마련이 절실한 상황.
더본코리아의 올해 2분기 매출은 742억원으로 전년 대비 34% 넘게 줄었고, 영업손실과 순손실도 각각 200억원을 넘는 등 실적부진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이 같은 상황에서 더본코리아는 오늘(3일) 수출형 소스 출시와 새로운 해외사업 모델인 ‘글로벌 푸드 컨설팅’ 등을 신성장 전략으로 제시했습니다.
더본코리아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소스를 기반으로 전 세계 현지에 최적화된 조리 방식과 레시피를 함께 제안하는 새로운 형태의 글로벌 B2B 사업 모델을 구축하겠다는 계획.
올해 연말까지 총 11종으로 소스 라인업을 확대하고, 소스 패키지에 ‘QR코드 레시피’를 도입해 현지 조리사들이 한식 메뉴의 응용 레시피를 쉽게 따라 만들 수 있도록 했습니다.
프랜차이즈 사업에 비해 소스 등 식자재 시장 규모가 훨씬 크다는 점에서 성장 가능성을 찾은 것으로 보입니다.
관세청에 따르면 한국 소스류 수출액은 지난 2016년 1억8961만달러에서 지난해 3억9976만달러로 두 배 이상 늘어나는 등 꾸준히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K푸드와 콘텐츠가 인기를 끌면서 고추장, 간장, 마늘 소스 같은 한국 전통 양념류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는 모습입니다.
그동안 백 대표의 얼굴을 내세운 프랜차이즈 외식업은 오너 리스크와 내수 의존도가 발목을 잡았던 만큼, 이번 글로벌 B2B 소스 사업이 더본코리아의 ‘체질 개선’ 시험대가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더본코리아가 상장 당시부터 꼽아온 핵심 성장 동력 ‘소스 수출’ 사업.
가맹사업 중심 영업 구조에서 벗어나 해외 시장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아 사업 다각화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서울경제TV 이혜연입니다. /hy2ee@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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